원불교 용어

삼학이란 정신수양·사리연구·작업취사로, 대종사는 "삼학은 우리의 정신을 단련하여 원만한 인격을 이루는 데에 가장 필요한 법이며, 잠깐도 떠날 수 없는 법이니, 예를 들면 육신에 대한 의식주(衣食住) 삼건과 다름이 없다(〈대종경〉교의품18)"고 밝혔다. 생활하는 데 의식주가 원만해야 잘 살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정신에는 수양·연구·취사의 세 가지 힘이 있어야 잘 살 수 있다는 뜻이다.

대종사는 '일원상 수행'을 삼학공부로 풀이하였는데, "①정신수양은 일원과 같이 마음 가운데에 아무 사심이 없고 애욕과 탐착에 기울고 굽히는 바가 없이 항상 두렷한 성품 자리를 양성하는 것 ②사리연구는 일원상의 진리를 깨달아 천지 만물의 시종 본말과 인간의 생로병사와 인과 보응의 이치를 걸림 없이 알자는 것 ③작업취사는 일원과 같이 모든 경계를 대하여 마음을 쓸 때 희로애락과 원근친소에 끌리지 아니하고 모든 일을 오직 바르고 공변되게 처리하자는 것(〈대종경〉교의품5)"이라 했다.

이러한 삼학공부는 다시 정기훈련 11과목과 상시응용주의사항6조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일상생활 속에서 공부하게 했다. 정기훈련 11과목에서 정신수양과목은 염불·좌선이며, 사리연구과목은 경전·강연·회화·의두·성리·정기일기이며, 작업취사과목은 상시일기·주의·조행이다. 상시응용주의사항6조는 5조가 정신수양, 2~4조는 사리연구, 1조는 작업취사, 6조는 삼학공부를 실행하고 아니한 것을 살피고 대조하는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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