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35

사요(四要)란 자력양성·지자본위·타자녀교육·공도자숭배를 말한다.

자력양성(自力養成)이란 물질·정신으로 스스로 자력을 키우는 동시에 타인에게도 자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요. 지자본위(智者本位)는 배움을 구할 때는 신분·나이·남녀·민족에 끌리지 말고 잘 배우자는 것이요. 타자녀교육(他子女敎育)은 다같이 잘 살기 위해서는 교육평등이 이뤄져야 하므로 내 자녀뿐 아니라 타자녀까지 교육시키는 데 노력하자는 것이요. 공도자숭배(公道者崇拜)는 세상을 위해 노력한 공도자를 숭배해 사람들에게 공도헌신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알려 공도자가 많이 나오게 하자는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의뢰병은 친척이나 벗 가운데에라도 혹 넉넉하게 사는 사람이 있으면 거기에 의세하려 하여 한 사람이 벌면 열 사람이 먹으려 하는 병이며, 배울 줄 모르는 병은 어느 방면 어느 계급의 사람에게라도 나에게 필요한 지식이 있다면 반드시 몸을 굽혀 그것을 배워야 할 것이어늘 아만심에 사로잡혀 잘 배우지 않는 병이며, 가르칠 줄 모르는 병은 혹 좀 아는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자만하여 모르는 사람과는 상대도 아니하려는 병이며, 공익심 없는 병은 과거 수 천년 동안 내려온 개인 주의가 굳어져 남을 위하여 일하려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드물 뿐 아니라 일시적 명예에 끌려서 공중사를 표방하고 무엇을 하다가도 다시 사심의 발동으로 그 일을 실패 중지하여 이로 말미암아 모든 공익 기관이 거의 피폐하는 현상이라 이것이 곧 큰 병이니라(〈대종경〉교의품34)"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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