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법석 법회, 다양한 모임
전국 교당 참여로 총력교화

▲ ‘10.04 다모임 법회 야단법석’이 4일 전국 각 교당에서 펼쳐진 가운데 수완교당은 문화공연과 감사일기 공부담 발표 등으로 재미와 공부를 나눴다.
'100년의 약속, 100년에 만남'을 염원한 재가 출가교도들의 마음이 한가을 풍성한 결실로 맺어졌다. '10.04 다모임 법회 야단법석'(이하 야단법석)이 4일 전국 각 교당에서 시작돼 11월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야단법석은 교화훈련부가 후원하며 신입교도, 잠자는 교도, 비교도를 초청해 교화결집을 다지는 교당별 총력법회다.

광주전남교구 수완교당은 3년 전, 수완지구에 새로운 교당을 마련한 뒤 처음으로 가족과 지인을 초대한 총력법회를 열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안도현 교도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친구들이 다 함께 모여 기쁨을 나누는 시간, 야단법석에 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박수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2900일 회향기도, 이순오 교무의 환영사, 3회에 걸친 푸짐한 경품추첨, 가족소개, 교도와 어린이들의 바이올린 연주, 어린이합창, 전체합창, 일상수행의 요법, 감·사·잘·함 감상담발표, 전체 사진찍기, 제기차기, 점심공양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했다.

특히 2900일 회향기도에 어린이 독경단이 불단에 올라 독경과 기도를 주관해 교도들을 뿌듯하게 했다. 이어 김미현 교도와 그의 제자들(노희연·박시언·김태환 어린이)의 바이올린 연주, 어린이합장단의 '아름다운 세상' 노래와 수화, 교도합창단의 노래 '만남'이 법당 가득 감동으로 울려 퍼졌다.

이날의 절정은 '감·사·잘·함 공부담' 발표였다. 노희연 어린이의 매일 감사일기 쓰기와 김미현 교도의 가족과 함께하는 (감사)유무념공부, 전심월 교도의 나를 변화시킨 감사생활 공부담이 참석인들에게 법열을 진작시켰다. 2부에서는 교당 앞마당에서 펼쳐진 제기차기가 교도들의 대화합을 이끌었다.

한편 전국에서 열린 야단법석은 법회가 아닌 다양한 형태로도 진행됐다. 서울교구 여의지구는 8개 교당 전 교도 가족이 모여 한강시민공원에서 '다모임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족구, 발야구, 달리기 등으로 단합을 다지고 참석인들에게는 소합원, 이긴 팀에게는 문화상품권을 각각 선물해 푸짐한 놀이·나눔잔치가 됐다. 전북교구 전주교당은 다모임 법회 '4정진 실천대회'로 법잔치를 열었다.

강원교구 춘천교당은 잠자는 교도를 초청해 청소년들의 장기자랑, 박윤철 교무 초청 설법, 교도들이 직접 만든 아크릴 수세미와 재활용 비누 선물로 야단법석을 꾸몄다. 영광교구 백수교당은 한 달 전부터 '원불교 문패 달기' 운동을 펼쳐 이날 야단법석을 홍보했고, 교당 통·폐합의 위기에 있던 부산울산교구 당감교당은 교당 창립 30주년 맞이 야단법석을 통해 다시 한 번 교화에 동력을 삼을 희망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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