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당 둥근햇빛발전소 준공

에너지 자립을 위한 햇빛교당 준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개성 햇빛교당 연원도 생겼다. 11일 경기인천교구 안양교당은 교당 햇빛발전소 준공과 더불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개성 햇빛교당 연원 맺기도 이어졌다.

안양교당 햇빛발전소는 5일~6일 태양빛을 잘 받을 수 있는 옥상에 설치작업을 마쳤다. 11일에는 햇빛발전소 준공식 및 다모임 법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안양시 시설관리공단 윤정택 이사장과 안양시사회복지협의회 정변규 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안양교당의 햇빛발전소 설치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 8월 검토 후, 올해 6월 둥근햇빛발전소 시설팀장의 현장실사, 7월 교당임시교의회 개최에서 햇빛발전소 설치를 결의하고 10월6일 마무리한 것이다.

안양교당에 설치된 발전소는 3kW급 자가소비형 발전소로 1일 최대 250W를 생산하는 판 12개를 설치, 한 달 최대 300kW를 생산한다. 이는 4인 가족 월 평균 사용량(약 320kW)과 비슷한 수준이다.

안양교당 이상선 교무는 "교단적으로 매월 15일에 실천하는 지구를 구하는 천지보은기도 15분 절전을 교도들과 실천해 가고자 한다"며 "에너지 슈퍼마켓 운영 예정과 함께 '건강한 에너지'가 교당과 안양지역 주민들에게 확산되는 기연이 될 것이다. 절전이 발전임을 기억하고, 코드 뽑기 운동 등도 병행해서 에너지 자립교당, 자립가정을 위한 노력을 함께 펼쳐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통일 기원 '개성 햇빛교당' 연원 맺기 성금도 전달됐다. 교당 봉공회, 여성회, 청운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2백만원을 둥근햇빛발전조합 강해윤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이성연 봉공회장은 "하루 빨리 통일이 되길 염원하며 북한교화의 거점이 될 개성교당이 햇빛교당으로 거듭나게 하여 북한 주민들의 행복한 삶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안양 햇빛발전소 준공식에 함께한 강해윤 교무는 '에너지 전환운동과 대안적인 삶'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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