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세계종교문화축제
대산종사 일대기 연출 돋보여

▲ 2015 세계종교문화축제 '은혜의 날'인 17일에 전북교구가 제작을 맡은 대산종사 뮤직스토리가 전주교당 대각전에서 펼쳐졌다.
대산종사와 원불교 100년을 주제로 종교간 상생과 화합을 위한 뮤직 스토리가 장엄하게 펼쳐졌다.

17일 전주교당 대각전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불교가 참여한 2015 세계종교문화축제(15일~18일) 중 원불교 주관인 '은혜의 날' 행사로, 종교연합(UR) 창설을 제창한 대산종사의 일대기를 뮤직스토리로 재구성했다.

오프닝 식전 영상을 시작으로 세계종교평화협의회 공동대표인 전북교구 김성효 교구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그는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에 교도와 이웃 종단 신자들이 함께 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늘 은혜의 날은 비닐하우스에서 기도하면서도 만 생령이 행복하기를 염원했던 대산종사의 삶을 우리의 뜻과 접목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 하나의 세계, 평화 세상을 염원한 성자의 큰 뜻을 우리가 짐작하고, 나아가 우리가 어떠한 역할로써 스승의 위력을 받을것인가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큰울림오케스트라의 '서곡', 전북원음합창단의 '진리는 하나, 그렇게 오셨네' 합창, 영상스토리와 성극스토리 '소년 대산종사', 국악성가, 대북공연, 교무 합창 등 원불교와 대산종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올라 전북교구 교도, 이웃종교 지도자와 신자, 외국인관람객 등 참석자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총 연출을 맡은 전북교구 장형규 교무는 "세계종교문화축제의 은혜의 날에 이웃종교 지도자들과 외국인을 초청해 종교간의 이해와 지평을 넓히는 자리를 전북교구에서 마련하게 됐다"며 "우리들의 스승인 대산종사의 일대기를 뮤직스토리라는 새로운 장르로 표현해 감동있는 공연이 된 것 같다. 공연을 본 후 이웃종교 관계자들이 '대산종사에 대해 존경심을 갖게 됐다'라는 말을 듣고 공연 준비에 힘쓴 모든 이들에게 더욱 감사함을 느꼈다"고 행사를 설명했다.

한편 전북지역의 다양한 종교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각 종교별 특색이 잘 나타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2015 세계종교문화축제'는 축제 기간을 각각 은혜의 날(원불교), 자비의 날(불교), 평화의 날(천주교), 사랑의 날(개신교)로 정하고 해당 종교행사 중심으로 꾸렸다.

세계종교평화협의회 나유인 집행위원장은 "성자에 대한 삶을 공연으로 보면서 훨씬 이해하기 쉽고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옴을 느낀다"며 "대산종사의 삶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져 세계평화가 하루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산종사 뮤직스토리 외 원불교 중심 행사로는 개막순례(원평교당 출발), 개막식 '대산종사 꼭지공연', 전주시네마타운 '사마디 상영' 및 김현국 교무의 '교무의 삶' 강의 등이 열렸다. 세계종교문화축제는 1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공동대표들의 폐막선언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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