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대회, 유공인 시상 등 다채
경산종법사, 감사와 축하 법문
정토100년사 봉정으로 결산

▲ 원불교 100년을 맞아 정토대회가 중앙총부에서 열려 정토백년사 봉정, 원불교 원친회 공연(사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무출신 권장부 정토들과 자녀들(원친·원친손) 그리고 전무출신 등 1500여 명이 함께한 '원기100년 정토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17일 중앙총부 일원에서 열린 '원불교 100년, 정토 100년'을 기념한 정토대회는 행복한 정토를 모토로 결집과 결산의 기념대회였다.

이날 행사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체험마당(총부 일원)과 정토회 백년을 돌아보는 '행복한 정토의 꽃' 영상시청, 원불교정토100년사 〈그 서원 그 자취로〉 봉정식, 유공인 시상, 정토찬가, 종법사 설법 등이 진행됐다. 특히 원불교정토100년사 〈그 서원 그 자취로〉는 정토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선진정토들과 공로자, 내력 등을 담은 책으로 정토10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희망찬 100년을 조망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돼 이날 봉정식을 거행한 것이다.

유공인 시상식에서는 3대 연속 정토인 박도심 정토가 수상했고, 역대회장으로 윤성규, 정순영 정토가, 정무로는 길혜선·박법인·신혜신·성소윤 정토가, 발기인으로 김성윤·김양중·이주완·최충인 정토가 수상했다. 이어 정토회관 역대교무들(김복환·고원선·황대원·박영륜)도 유공인 상을 받았고, 3대째 전무출신을 이어가고 있는 김도정 교무외 16가정, 또 정토장학금을 후원한 고문기·김성윤 교도가, 원친회 초대회장을 지냈던 이화행 교도가 유공인 표창을 받았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정토합창단, 전무출신과 정토의 부부중창단, 원친회 공연 등 다양한 장기자랑도 뽐내 풍성한 잔치가 됐다.

경산종법사는 설법에서 "정토대회를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드린다. 늘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전무출신들이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밑받침해줘 감사하다"고 치하한 뒤 "정토회원으로서 수양을 많이해 깨끗한 심성을 기르는 청토(淸土)가 되고, 교법을 봉독하고 연마해 마음의 등불이 솟는 명토(明土)가 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늘 나누고 보태주는 덕토(德土)가 되자"고 법문했다. 원불교 역사와 함께 정토의 역사와 역할도 한 세기를 맞이하며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김원선 정토는 "정토회 백년을 되돌아보는 기획영상을 보았을 때 가슴이 찡하게 감동이 밀려왔다. 살아있는 역사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고, 신혜신 정토는 "대종사가 원기100년 안에 들어온 모든 인연들은 정말 행복한 인연들이라 했는데 정토100년을 맞이하며 정토대회도 참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춘숙 정토대회추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원불교100년, 정토100년의 역사적인 날을 맞이하기까지 지난 한 세기 정토회를 위해 헌신한 선진들의 공덕과 정토대회를 위해 수고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3면

이번 정토대회는 정토를 비롯해 원친, 원손, 친척 등 정토가족들을 교당 법회로 연결해 신앙 네트워크를 확산시켰고, 교화활성화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이번 정토대회는 원불교정토회가 주관하고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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