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소태산 대종사는 상시 훈련법을 "공부인에게 상시로 수행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상시 응용 주의 사항 6조와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 6조를 정하였나니라(〈정전〉제3 수행편)" 밝혔다. 상시(常時)란 '정기 훈련법'의 정기(定期)란 말과 구분되는 뜻으로 일상생활을 의미한다.

그런데 '상시로 수행을 훈련시키기 위하여'에서 상시 훈련 목적이 '수행'을 가르키고 있는데 그 수행이란 어떤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다름아닌 '일상 수행의 요법'이다.

〈대종경〉 수행품1장에 대종사는 '일상 수행의 요법'을 조석으로 외게 하는 본의를 설명하며 마음공부에서 '챙기는 마음'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상시 훈련법'을 제정한 것도 여기서 연유한 것임을 밝혔다. 즉 '일상 수행의 요법'과 '상시 훈련법'은 한 세트다. '일상 수행의 요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경계마다 챙기는 마음이 잘 돼야 하고, 그 챙기는 마음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상시 훈련법'을 잘 행해야한다.

정산종사는 대종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챙기는 마음'과 '상시 훈련법' 관계에 대해 "유념의 공부는 곧 일용 행사에 그 마음 대중을 놓지 않는 것이니~(중략)~비록 찰나간이라도 방심을 경계하고 정념을 가지자는 공부니라"며 "대종사께서 상시 훈련법으로 공부인의 정도를 따라 혹은 태조사를 하게 하시고 혹은 유무념을 대조케 하시고 혹은 일기를 대조케 하시니, 이것이 비록 명목은 다르나 모두 이 유념 하나를 공부케 하신 데 지나지 않나니라(〈정산종사법어〉 경의편23)"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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