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부산 종교평화회의
경북·안동 일원, 애국정신 새겨
역사문화교류로 소통·친목 도모

▲ 광주·대구·부산종교평화회의 소속 종교인들이 안동 지역을 방문해 역사문화교류를 통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종교인 간 친목을 도모했다.
광주·대구·부산지역 종교인들이 합동으로 역사문화교류를 시행, 이웃 종교인들 간의 소통과 친목을 도모했다. 16일 광주·대구·부산 종교평화회의 120여 명은 경북 안동 일원을 방문해 일제 치하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지역 독립 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부산울산교구 정숙현 교구장, 부산원음방송 하명규 사장 등 광주·대구·부산 종교평화회의 종교인들은 광복70주년을 기념해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을 찾았다. 이후 안동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석주 이상룡 선생,일송 김동삼 선생,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 선생의 생가를 방문, 당시 항일운동과 독립활동 상황을 살폈다. 안동 독립운동기념관~하회마을까지 일정을 공유한 이들은 이후 지역별, 종단별 참가자를 소개하고, 나태주 시인의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노래를 부르는 등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부산종교평화회의 상임의장 무원스님(천태종 삼광사 주지)은 인사말에서 "다문화시대에 다 종교인들이 서로 화합해서 지역의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돌아보며 애국심을 키우고, 이 시대 종교인들이 해결해야 할 화두를 깊이 생각하면서 하나되는 세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대구와 광주 종교평화회의가 지난해 합천 해인사에서 함께 만나 친선교류를 가진데 이어 올해 부산종교평화회의가 함께 하며 이뤄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역사문화교류를 통해 '거리가 멀어 평소 만나지 못했던 이웃 종교인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이웃 종교인들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지역 독립유공자의 활약상을 돌아보는 것이 의미 있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대구종교평화회의 정경호 사무총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구 이웃종단 청소년들이 광주 지역의 이웃종단을 1박2일간 방문하는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장소, 시간 등의 제약으로 행사진행에 다소 아쉬움에 있었지만, 내년에는 청소년 외에 일반 어른들도 이웃종교 간에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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