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는 상시훈련법 중 하나로 소태산 대종사가 우리들에게 '주의심(챙기는 마음)'을 일상 속에서 단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훈련법이다.

요약하면 1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 2조 미리 연마하기, 3조 경전·법규 연습하기, 4조 의두 연마하기, 5조 염불과 좌선하기, 6조 실행 대조하기 등이다. (〈정전〉 상시 훈련법)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를 삼학으로 분해해 설명하면 5조는 정신수양, 2·3·4조는 사리연구, 1조는 작업취사, 6조는 삼학공부 실행하고 아니한 것을 살피고 대조하는 길(〈대종경〉변의품26)로써 일과 속에 삼학공부 자체를 실행시키게 했다.

즉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를 생활에서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곧 삼학공부를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대종사는 "공부하는 사람은 세상의 천만 경계에 항상 삼학의 대중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니, 삼학을 비유하여 말하자면 배를 운전하는데 지남침 같고 기관수 같은지라, 지남침과 기관수가 없으면 그 배가 능히 바다를 건너지 못할 것이요, 삼학의 대중이 없으면 사람이 능히 세상을 잘 살아 나가기가 어렵나니라(〈대종경〉교의품22)"고 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우리가 어렵고 험난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운전하는데 반드시 놓지 말아야 할 것으로 '삼학의 대중'을 말했다.

그런데 이러한 '삼학의 대중'은 별다른 수행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일과 속에서 '상시응용주의사항'을 실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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