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공부 31

상생은 사람이나 물건이나 일의 인과관계가 서로를 살리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며, 상극은 서로 사이가 상충되어 막히고 해독을 입히게 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관계이다.

우주의 원리는 태초에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지만 시대의 변화속에 사람들의 정신 인지도에 따라 상생의 기운이 승하기도 하고 상극의 기운이 더 승하기도 한다. 대종사는 과거에는 어둡고 막힌 시대라 상극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열리고 하나가 되어 가는 상생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기 때문에 이러한 상생의 시대를 맞이 하려면 그만한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 것이다.

비록 과거에는 하늘의 지배를 받았고 지금은 물질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점점 사람의 정신이 열리는 시대가 되므로 그에 맞는 법을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곧 이 회상의 상생대도이다.

어떤 병이든 그에 맞는 처방이 내려져야 하듯이 지금 시대에 물질의 병이 깊어진 사회를 보고 진단한 가장 완벽한 처방전이다. 대종사는 인생의 요도로 즉 사람으로서 마땅히 걸어야 할 길로 사중보은과 사요실천을 말씀했다. 이 신앙의 길로서 우리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대산종사는 이 도는 곧 평화와 균등의 원리라 했다. 부처님은 인생은 고(苦)라고 하셨지만 대종사는 은혜라고 가르쳐 주셨다. 똑같은 경지에서 우주의 원리를 가르쳐 주신거지만 그 시대에 맞게 가르치시기 때문에 그 표현이 다를 뿐이다.

정신연령이 높아지고 세상이 밝아지기 때문에 근본적은 은혜덩치를 발견해줌으로서 서로서로 상생상화할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그러한 대도로 가는 길이 스스로에게 각자 갖춘 힘이 없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개개인이 누구나 다 삼대력을 갖출수 있도록 수행의 길로서 면면밀밀하게 가르쳐 주신 것이다. 때문에 수행과 신앙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누구나에게 힘을 갖출 수 있도록 삼학수행법을 내 놓으셨고 우리 모두가 나아 가야할 인생의 길를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그 법선(法線)만 바로 잡고 가면 될 것이다.

정산종사는 영원한 세상에 제일 큰 법이 되고 제일 큰 보배는 청정한 마음과 상생의 마음과 공변된 마음이라 했다. 마음을 비우고 비워서 스스로 청정법계를 이룬다면 만나지는 모든 경계 경계에 은혜와 덕화가 만방할 것이다. 모든 것이 없어서는 살수 없는 은혜로운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절로 강급이 되고 낙오되는 법이다. 이 공부 이 사업에 착수하게 되면 결국 이루어지는 인품은 무아봉공이다. 오직 공(公)으로 사는 것이다.

이런것들이 성현들의 바람이자 가르침이다. 나아가 상생대도인 일원주의 사상으로 천하를 한 집안 만드는 일원세계로 가는 길이다.

<우인훈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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