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실·황토방 신축봉고식
갤러리·공연 등 문화 공간

▲ 배내청소년훈련원이 다실과 황토방을 신축해 교육과 문화공간을 갖춘 훈련도량으로 거듭났다.
배내청소년훈련원이 교육과 문화기능을 갖춘 훈련도량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10월27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다실·황토방 신축봉고식을 열고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선 도량과 휴식 공간으로 도약할 뜻을 밝혔다. 이날 부산울산교구 재가 출가교도를 비롯해 박은국 원로교무, 지역주민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다실과 황토방 봉고식과 축하음악회가 진행됐다.

봉고식을 갖는 황토방과 다실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화재로 전소가 되어 신축하게 됐다. 황토방은 기존자리에 연면적 19.8㎡와 29.7㎡ 2채로 건립됐다. 다실 또한 기존 건물 자리에 연면적115.5㎡의 준2층의 단층 건물로 올해 8월에 완공했다.

수련원 다목적시설로 등록된 다실은 이번 신축을 통해 빔 프로젝트 등 교육 부자재를 더해 다실은 물론 세미나와 갤러리, 각종 문화프로그램의 진행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70개의 좌석이 구비돼 청소년 프로그램과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곳에서 가능하게 됐다.

부산울산교구 정숙현 교구장은 격려사에서 "효산 조정근 원로교무는 '어둠속에 있는 보배라도 등불만 있으면 찾을 수 있고, 자신의 소견으로 공부하기보다는 법에 뿌리를 두고 공부해야 한다'고 했으니, 이런 건물을 짓는 것이나 여기 모인 우리들이 함께 하는 것이 법에 뿌리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모인 것이다"며 "배내와 함께하고 이 공부 이 사업에 정진 적공해 성불제중하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하음악회에는 구포교당 장명주 교무의 축시를 시작으로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김혜진 학생의 '성주풀이', 홍보가 중 '음식차리는 대목', 아란훼스클래식기타앙상블의 '운수의 정', '헝가리무곡',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원사운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푸니쿨라', '오솔레미오' 등이 연주돼 참석자의 흥을 돋웠다. 이밖에도 다실에 홍석모, 권영주, 이경효 작가의 한국화와 도자기 작품이 전시돼 문화 공간의 의미를 더했다.

이성연 배내청소년훈련원장은 "배내의 의미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아이가 태어나듯 이곳에서 일원대도의 큰 뜻을 품은 활불을 배출시키는 훈련도량, 대종사가 바라는 무시선법의 선 센터로 나아가는 훈련도량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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