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소태산 대종사는 "상시응용주의사항은 유무식 남녀 노소 선악 귀천을 막론하고 인간 생활을 하여 가면서도 상시로 공부할 수 있는 빠른 법이 되고, 교당내왕시주의사항은 상시응용주의사항의 길을 도와 주고 알려 주는 법이 되나니라(〈대종경〉변의품26)"고 그 관계를 밝혔다. 마치 수영이나 운전을 잘 배우기 위해서 자력으로 공부하는 가운데, 지도인에게 잘 묻고 잘 지도받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소태산 대종사가 "도가의 공부는 원래 재질의 유무나 시일의 장단에 큰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신과 분과 의와 성으로 정진하고 못 하는 데에 큰 관계가 있나니, 누구나 신분의성만 지극하면 공부의 성취는 날을 기약하고 가히 얻을 수 있다(〈대종경〉신성품3)"고 했다.
아는 바를 늘 대조 실천하고, 늘 의두를 걸고, 늘 스승에게 문답감정을 받으며, 교당 예회와 정기 훈련을 늘 챙기는 등 '교당내왕시주의사항 6조' 실행하는 마음태도 자체가 바로 이러한 신분의성이 아닐까.
정리=정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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