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에 중앙총부와 각 교당에서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열반하신 후 65주년이 되는 6‧1대재를 거행했다. 6‧1대재는 대종사 열반일에 추원보본(追遠報本)의 예로써 소태산 대종사와 본교의 모든 조상에게 합동 향례를 올리는 것이니, 모든 교도로 하여금 마음을 합하며, 정성을 바치며, 위의를 갖추어서 법계 향화(法系香火)가 한없는 세월에 길이 유전하게 하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종사를 추모하는 것은 은덕을 기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주인이 되어 낙원생활을 하며, 제자가 커서 스스로 스승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천지에 우로(雨露)의 덕을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 못하고 세상에 성인의 덕을 범부들은 알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날이 가문 뒤에야 비의 고마움을 사람들이 다같이 알게 되고, 성인이 떠난 뒤에야 그 법의 은덕을 세상이 고루 깨닫게 된다”고 대종사는 부촉하셨다.

5일은 세계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 5일,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인류 최초의 세계적인 환경회의가 열린 후, 국제연합총회에서 인간환경회의 개막일인 6월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지정하고 유넵(UNEP:국제연합 환경계획)을 창설하였다. 우리나라도 1997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2008년의 주제는 “습관을 바꿔요!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경제로(Kick the Habit! : Towards Low Carbon Economy)”로써 유넵이 우리의 현대의 최대 이슈가 기후변화임을 알리며 각 국가, 기업, 지역사회 등이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금년의 기념행사는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개최된다. 뉴질랜드 총리 헬렌 크라크는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을 이겨내기 위하여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습관의 변화가 반드시 전 세계의 공동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경의 날은 환경보전의식을 갖기 위하여 만든 날이다. ‘몇월 몇일이 환경의 날이다’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지구를 지키고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상생의 좋은 습관 하나를 길들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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