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교당 50주년 기념 법회
좌산상사 설법, 올바른 '믿음'

▲ 여수교당이 50주년 기념법회를 열어 지역사회 교화를 위한 발걸음을 다시 한 번 크게 내딛었다.
교단 반세기 동안 지역사회 교화에 헌신해온 여수교당 역대 교무와 재가 출가교도들이 대사회화를 향한 발걸음을 다시 한 번 크게 내딛었다. 이 뜻깊은 자리에 좌산상사와 40여 명의 원로교무(중앙여자원로수도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15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원불교 여수교당 50주년 기념 좌산 이광정 상사 초청법회'는 지역 내빈은 물론 인근 각 교당 교도들과 여수시민 등 8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또한 식전행사 무대를 녹동교당 색소폰 연주와 광양교당 판소리와 합창단으로 꾸며 이웃교당과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줘 훈훈함을 안겼다. 여수교당 봉공회는 이날 주철현 여수시장에게 은혜나눔기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관련기사 13면

주도광 교도회장은 "원기50년 2월 이성신 교무의 출장법회로 시작된 여수지역 교화는 지난 반세기 동안 남해·여천·녹동교당을 연원하고, 12명의 (예비)전무출신을 배출했다. 27년간 어린이민속잔치를 이끌고, 14년여 동안 여수시민합창제와 시민바자회에 참여하여 지역사회 은혜나눔을 실천해왔다"며 "앞으로는 정신개벽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며 감사와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현 교당은 원기82년 3월 신축 봉불하여 시내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좌산상사는 믿음에 대해 설법하며 "믿음이 붕괴되면 우리 삶의 기초가 붕괴된다. 믿음은 인생에 있어 최후의 보류이기 때문이다. 믿음만 잃지 않으면 마지막에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그러나 믿음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는 진리실상은 절대적 믿음으로 행하고, 사물현상에 대해서는 상대적 믿음으로 행하라. 그래야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부촉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김금희 명창의 판소리, 여수원음합창단의 성가 공연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울려 퍼졌다. 행운권 추첨에 당선된 시민 3명에게는 대산종사·좌산상사·경산종법사가 기증한 물품이 전달됐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역대 교무들은 영상을 통해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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