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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 TV 개국, 새로운 영상시대 개막 / WBS TV 개국 콘텐츠 둘러보기
WBS TV 개국, 새로운 영상시대 개막 / WBS TV 개국 콘텐츠 둘러보기
  • 민소연 기자
  • 승인 2015.11.20
  • 호수 17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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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우리 이야기 담아내는 콘텐츠들
교단 소식 전하는 '매거진 원'
각 종단 젊은 성직자들의 토크쇼 '소수의견'
편성방향 충실한 콘텐츠 제작
▲ WBS TV 특강 홍익학당 윤홍식 대표의 '정신을 개벽하자' 화요일 녹화 현장. 동양의 종교와 사상을 총망라한 수준높은 강의 24회로 구성돼 있다.
원음방송 WBS TV(이하 WBS TV) 개국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목동 방송회관에 새 둥지를 튼 방송국은 밤낮없이 콘텐츠 제작에 한창이다. WBS 라디오방송과 한방건강TV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탑을 쌓아올리기 위해, 전 직원은 방송국 내에서도 잰 걸음을 걷고 있다.

원불교 방송이 TV로 구현된다는 소식 이후, 재가 출가교도들이 가장 기대하는 콘텐츠는 교단 종합 소식 '매거진 원'이다. 우리 교당 소식이나 친근한 교도가 직접 출연도 하고 제작도 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으로, 토요일 오전11시와 오후6시, 일요일 오후2시와 6시에 방송된다.

방송국 제작·언론사 참여·지역교구 PD

'매거진 원'을 제작하는 김동주 편성제작팀장은 콘텐츠의 특징으로 '교도들의 시각으로 제작하고 시청할 수 있는 눈높이 프로그램'을 꼽았다. 50분으로 편성된 '매거진 원'은 총부소식을 시작으로 4개 재가단체(봉공회·청운회·여성회·청년회) 소식, 언론기관이 본 원불교, 초대석, WBS TV·라디오 소개, 각 지역 교구와 해외교당·군종교구 소식, 연간 캠페인 순으로 진행된다.

이 중 언론기관이 본 원불교는 기존의 교단 언론인 〈원불교신문〉, 월간〈원광〉, 〈한울안신문〉 등의 기사를 소개하고 이를 취재한 기자나 취재원을 연결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이웃 프로그램들의 진행자나 PD가 직접 출연해 콘텐츠를 소개하고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소개 코너도 방송현장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각 지역 교구와 해외교당 소식은 그동안 지면이나 라디오로만 접했던 소식을 동영상이나 사진들로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를 위해 WBS TV는 지난 7월부터 서울과 중앙총부에서 2차례 지역교구PD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보유한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PD이자 기자가 되는 지역교구PD는 전국에서 교구나 교당, 기관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며 '매거진 원'을 생동감으로 채울 예정이다.

김동주 팀장은 "매거진 원은 방송국제작이 1/3, 언론사 참여가 1/3, 각 지역교구, 교당 PD의 참여가 1/3으로 만들어지는 참여형 콘텐츠다"며 "특히 교도들이 취미 차원에서 촬영하고 소식을 전하면 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속속 들어오고 있는 영상을 통해 교도들의 시각 뿐 아니라 향후 교단의 미래를 위한 희망도 소통할 수 있기에, 이러한 참여를 좀 더 전문화시키는 '원불교 미디어학교'에 대한 구상도 하고 있다.

현재 50분으로 편성된 '매거진 원'은 "소식이 많아지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모두 담아 방송하자"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WBS TV 중에서도 유연함이나 열린 정도가 손꼽힌다. 김동주 팀장이 메인 진행자지만, 또 한명의 진행자는 그 주의 토픽에 따라 해당 분야 전문가가 될 수도, 재가 출가교도가 될 수도 있다.

지상파 방송에서 하루 뉴스를 만드는 데 드는 인원은 4~500명. 그러나 '매거진 원'에 투입되는 인원은 한 손가락에 꼽히는 수다. 주 1회 방송이지만 일주일을 꼬박 전념해야탄생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반보다는 시간이 지나면 많은 참여로 점점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분당교당 교도인 김동주 팀장(법명 덕훈)은 기자 출신으로 케이블TV에서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7월부터 WBS TV 개국 준비와 콘텐츠 제작에 전격 투입된 그는 "적은 예산과 자원에 적응하고 활용하는 과정과 의지가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매거진 원'에 쏟아붓고 있다.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

WBS TV의 다양한 콘텐츠 중 눈길을 끄는 또 하나는 요즘 대세 토크쇼 형식의 종교토론 '소수의견'이다. '소수의견'은 종교의 젊은 성직자들이 재미있고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로 공감하고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금요일 오후2시와 저녁8시, 토요일 새벽3시에 방송된다.

종교 방송에서 이웃종단의 성직자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은 WBS 라디오 '둥근소리 둥근이야기' 등에서 꾸준히 해오며 우리 사회에 감동을 전해왔다. WBS TV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8개 종단의 성직자 강의나 제작 동영상을 매일 저녁8시에 내보내며, 금요일의 '소수의견'은 종합적이며 실험적인 장인 셈이다.

제작을 맡은 김은도 교무는 "정작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못하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세대들에게 누군가 내 이야기를 하고, 내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소수의견'은 사회문제 뿐 아니라 특정 현상이나 트렌드를 다루면서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지도하고 조언하기 보다는 젊은 성직자들의 솔직한 시선과 이야기에 공감하는 방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팟캐스트의 대명사 '이이제이'의 이종우 박사가 진행, 원불교 박대성 교무를 비롯해 가톨릭 박종인 신부, 불교 정림 스님, 개신교 고상균 목사가 출연해 도란도란 소수의견, 무례한 이웃종교스테이, 따뜻한 세상 '와락'과 같은 코너를 이어간다. 젊은 세대들의 소통방식 중 하나인 SNS 활용은 물론, 성직자라는 타이틀이 아닌 형 누나로서의 위로도 전한다. 첫 방송의 주제는 청년들의 신조어이자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압축된 단어 '헬조선'이다.

영상의 종교 메시지 파급력과 포용력

한편, 앞서 WBS TV의 콘텐츠 제작은 3일 홍익학당 윤홍식 대표 특강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바 있다.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주제로 동양의 종교와 사상을 총망라한 수준 높은 강의 24회로 구성돼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2시~4시 3층 회견장에서 진행되는 강의는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방청할 수 있고, TV에서는 매주 일요일 방송된다.

이 밖에도 WBS TV에서는 원불교 문화 전반의 소재로 전문가들이 대담을 나누는 '둥근 문화이야기 원', 세상의 모든 영성과 수련, 치유를 소개하는 '마음과 영성', 천심회를 통해 어린이집을 소개하고 마음공부 프로그램에 따른 변화를 보는 '하늘사람들', 한의사들이 의학을 넘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팟캐스트형 방송 '한의사들의 수다' 등이 새롭게 기획·제작된다.

이 같은 참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도 기대를 모으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가 WBS TV에 거는 가장 큰 기대는 '법문을 영상으로 보여준다는 것'에 있다. 라디오 방송 중 흘러나오는 법문의 영향력과 힘을 이미 경험한 원음방송이 WBS TV를 통해 가장 기대하는 것도 이같은 교화 효과다.

WBS 원음방송 라디오국부터 함께 해온 김일안 교무는 "목소리만이 아니라 원불교적인 좋은 영상이나 교무가 직접 출연해 전하는 법문 한 구절의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며 "종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영상이야 말로 파급력이나 포용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법문이 소중하게 기르고 키워낸 날 것의 식재료라면, 이를 가장 맛있게 요리해 예쁘게 담아낸 멋진 요리가 바로 몇분의 영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말로 전하고 눈으로 읽는 교화에서 귀로 듣는 교화가 더해진지 18년, 이제 우리 교단은 눈과 귀로 보고 들을 뿐 아니라, 손과 발로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영상교화의 시대를 시작하고 있다.

WBS TV가 11월30일 개국을 앞두고 있다. 교단은 원음방송 개국에 이어 한방건강TV 진출 등 미디어 교화에 많은 역량을 쏟아왔다. WBS TV 개국으로 본격적인 방송교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교단의 비전과 과제를 4주에 걸쳐 살펴본다. 1주 영상이 세상을 바꾼다. 2주 WBS TV 개국 준비 현장을 가다. 3주 개국 콘텐츠 둘러보기. 4주 뉴미디어 시대, 영상으로 교화하자.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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