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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을 찾아서/ 대전충남교구 금산교당 소태산 마음콘서트 및 형제자매교당 단장훈련
교당을 찾아서/ 대전충남교구 금산교당 소태산 마음콘서트 및 형제자매교당 단장훈련
  • 이성심 기자
  • 승인 2015.11.20
  • 호수 17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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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단은 가족, 카톡 단체방 개설로 공부내용 공유
▲ 대전충남교구는 단장훈련을 통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조건종 교무가 대전·금산교당 단장들에게 역량강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최정풍 교구장이 소태산 마음콘서트에서 반감미사의 내용으로 설법 중이다.
▲ 소태산마음콘서트와 단장훈련이 동시에 진행돼 교도들의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낙엽으로 물들어 가는 단풍구경을 잠시 미루고 한 가족, 두 가족… 옹기종기 손자녀 손을 잡고 법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경쾌했다. 교도들 입가엔 미소가 번졌고 '반갑습니다' 인사하는 목소리도 밝고 높았다. 소태산 마음콘서트와 다모임 법회가 열리는 금산교당.

11월의 첫 일요일인 1일. 금산교당에서는 대전충남교구에서 진행하는 '소태산 마음콘서트'를 '다모임 법회'와 연계했다. 오후에는 형제자매교당 후반기 단장훈련도 진행했다. 결실의 계절, 교구와 교당들도 교화 일정으로 빠듯한 것이다.

반감미사 소태산 마음콘서트

소태산 마음콘서트의 첫 장은 대안교육가 양인목 교장이 작곡가 여윤형 선생의 곡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로 문을 열었다. 이웃종교를 신앙하다가 입교 4개월이 됐다고 자기 소개를 한 그는 "작곡가 여윤형 선생은 불교 찬불가와 원불교 성가를 작곡했다는 이유로 기독교에서 제명을 당했다. 그리고 찬송가를 모두 폐기했다. 오늘 교당에 오니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성가가 바로 이 노래다"며 피아노 연주에 맞춰 '법신불은 나의 목자시니'로 개사해 불렀다. 진심을 다해 연주를 하고 노래를 하는 그의 모습에 교도들은 음악으로 치유를 하는 듯 눈을 감고 감상했다. 이후 '소태산 마음학교가', '반감미사' 주제가 등을 소개했다. 잔잔한 이슬비가 내리는 11월의 첫 아침을 신앙으로 물들이는 마음콘서트 장으로 인도한 것이다.

최정풍 교구장은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4개의 주제로 사례를 소개하며 마음을 밝혀주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우리들은 '미안합니다'는 말을 자존심 때문에 못하는 경우 많다. 참회기도 10번 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만나서 '미안합니다'라고 말할 때 더 효과적이다"며 "가족 간에도 이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생의 최후를 맞을 때 마음 저 밑바닥에서 나오는 말은 '미안합니다'이다. 나를 위해 애써 줄 가족들에게 전할 말이다"고 설명했다. '미안합니다'는 말을 죽기 전에 하기엔 너무 늦다는 것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늘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를 표현하자는 것이다.

그는 "법신불 일원상 한 가운데는 텅 비었다. 빈 액자이다. 그 안에 사랑하는 사람을 담아보자. 대종사도 저 빈 액자에 감사하고 고마운 사람을 담으려고 했다. 깨달은 사람 의 눈으로 세상을 보니, 저 액자에 담지 않을 사람 없었다. 이 우주 만유가 다 부처와 같은 존귀한 존재다. 미운 사람 담지 않으면 아직 마음공부가 덜 된 것이다"고 설법했다. 마음이 야들야들해 질 때까지 '반감미사'로 표현을 하자는 것이다.

마음콘서트는 다모임법회에 처음 참석한 사람들에게 쉽고도 느낌있는 시간으로 이끌었다. 토크와 노래가 어우러져 참석자들이 빨리 마음을 열고 최 교구장의 설법에 몰입할 수 있었다.

형제자매교당별 단장훈련

오후 1시부터는 형제자매교당 단장훈련이 진행됐다. 대전충남교구에서 형제자매교당별로 교화를 구상하게 된 것은 '교화단은 가족입니다'는 표어에서 시작된다. 교구내 단장훈련을 맡아 진행하는 조건중 교무는 "5, 6급지 교당이 대부분인 교구내 단독교화의 한계를 해결해가며 함께 공부하고 사업하는 공동체를 형성해가고자 원기98년 교구상임위원회에서 협의한 후 원기9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기존의 지구 체제가 있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 교당끼리 소수로 묶어 좀 더 실질적인 친목도모로 새로운 교화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고 소개했다. 강경·대전·천안 3개 지구를 12개의 형제자매교당으로 세분화 시킨 것이다. 형제자매교당은 소태산 마음콘서트, 단장훈련, 지역사회봉사 등 교화, 훈련,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활동하고 있다.

조 교무는 올해 진행될 단장훈련 진행과 주제에 대해 "전반기에는 '신앙-감사생활', 후반기 '수행-1분선'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교헌에 밝혀진 단장의 역할 중 '단장은 단원들의 신앙과 수행을 지도한다'는 내용에 입각하여 단장의 역량을 강화시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총 12번의 단장훈련을 진행했다.

카카오톡 단체방, 매일 실천내용 UP

올해 진행된 단장훈련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기존의 대규모로 진행했던 훈련에 비해 형제자매교당별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하니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소통하며 훈련내용에 더 집중이 된다'는 것과 '단장의 의무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기 쉬운 교리를 중심으로 단원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해 갈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전반기 훈련 후 공통적인 내용은 '감사일기 쓰는 법을 알게 되어 용기를 내 매일매일 기록하고 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감사생활이 참으로 간단하고 쉬웠다, 감사일기에 대한 내용들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 단장의 역할을 감사한 마음으로 잘할 수 있게 했다'는 감상이 쏟아졌다.

조 교무는 "전반기 훈련을 마치고 4주 동안 단별로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었다. 하루에 한 개씩 '감사일기'를 올려 공유를 했다. 후반기에도 4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1분선'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며 "늘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 활용으로 함께하는 공부, 상시공부의 자료를 마련하고, 그 감동의 내용을 단장들이 단원들에게 진행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상황을 밝혔다.

후반기에 개설된 카카오톡 단체방 내용이다. '어제 포항, 오늘은 광양, 이제 인천으로 가는 중입니다. 휴게소에서 1분선 하고 출발 했습니다.'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멈추고 마음을 모아 1분선 합니다.' '기차시간 임박하여 정신없이 기차를 향해 돌진하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잠시 멈춰 본래 마음 챙겨봅니다.' 상황에 따라 1분선 실천내용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교구에서는 원기101년에도 형제자매교당별로 '신앙 수행'을 주제로 한 단장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반기와 후반기에 각각 '신앙-감사보은','수행-경전공부'를 목적하고 있다. 신앙과 삼학 중심의 교법 훈련, 교화단을 통한 전 단원의 고른 훈련을 통해 교화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대전·금산교당 단장 30여 명 훈련을 마치고 나니 어둠이 내려앉을 시간이 됐다. 마음공부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단장들이 저마다 훈련 감상을 마치고 '1분선이 무시선 무처선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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