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 TV방송에서 '두근 두근 카메라 미사고'를 방영해 시선을 끌었다. 미사고란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의 줄임말로 평소 가족과 지인에게 전하지 못했던 미사고를 표현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교단도 감사해요·사랑해요·잘했어요·함께해요의 '감사잘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가까이에서 얼굴 맞대고 사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 선후배 법동지들에게 언제나 감사잘함, 미사고를 표현한다면 언제라도 머무르고 싶은 교당,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도량이 될 것이다.

영생을 함께할 교단의 재가 출가교도들은 서로의 교화 활동에 대해 얼마나 격려하고 응원을 보내는지 점검해야 한다. 취재를 하다보면 곳곳에서 신심, 공심 가득한 불공으로 일반인에게 우리의 교법을 전하는 재가 출가교도를 접할 때가 많다. 자신의 공덕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의 겸손한 행동이 다른 교도에게 알렸을 때 생각 외의 반응을 목격한다.

선뜻 박수와 격려를 보내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누구라도 잘한 일에는 분명히 잘했다고 하는 진심 담긴 칭찬과 격려의 표현을 충분히 해야 한다.

그것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수행하는 종교인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칭찬을 많이 해 손해 볼 일은 없다. 훌륭한 교사와 부모는 학생과 자녀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건네서 그들이 가졌던 능력을 배로 향상시킨다.

행복하고, 사회적인 성공을 이끌어낸 사람들은 상대방의 부정적인 것보다는 매력과 강점에 집중한다고 한다. 이들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에 처하더라도 언제나 희망을 얘기하고 가능성, 좋은 점을 발견하고 찾아내 자신과 상대방의 역량을 최대로 키워 조직과 구성원을 발전시킨다. 상대방이 가진 강점과 매력을 칭찬하고 발전시키면 나머지 부족했던 점도 점차 좋은 방향으로 개선된다는 것이다.

어느 청소년교화 담당교무는 "후배로서 담당업무를 잘못 수행했을 때 선배교무에게 충고나 지적을 받는 것은 받아들이고 인정한다. 하지만 업무 처리를 잘 했을 때는 잘했다는 격려와 칭찬도 충분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잘한 일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잘못한 일에만 의미를 부각시켜 지적하거나 주의를 주는 경우가 흔하다보니 점점 위축되고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감사해요·사랑해요·잘했어요·함께해요' 이 말에 주목하고 애정을 담아 표현하길 바란다. 원불교 100년 깨어있는 마음으로 에너지와 기운을 살리는 칭찬문화가 교단 내에서 정립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