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관 대법당 개국 생방송
경산종법사, 평화의 정신문명

▲ WBS TV 개국식이 11월30일 원불교서울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한은숙 교정원장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단 만대를 위한 영상교화의 시작, WBS TV가 11월30일 성대하게 개국했다. 서울회관 대법당에서 열린 개국식으로 교단은 원기73년 라디오로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18년 동안 일원의 진리와 법음을 전하며 이끌어온 원불교 대중교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18년 전 WBS 원음방송이 개국한 날짜에 맞춘 WBS TV 개국식은 조은형 라디오국장과 채수경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국의 교구장들과 이도봉 중앙교의회의장, 전정희 국회의원을 비롯, 원로교무들과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WBS 원음방송 이관도 사장은 봉고문을 통해 "인류에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를 더욱 폭넓게 전하며, 미래 시대의 정신문명을 선도해 가는 결복기 교운을 여는 방송이 되겠다"며 "많은 사람들의 합력 속에 이 방송교화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거룩하신 광명과 위력으로 인도해 주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앞서 경산종법사는 영상을 통해 "이 방송을 그동안 지켜보고 성원해준 여러분과 실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격려한 후, "WBS TV 개국은 대종사의 일원교법을 어떻게 하면 잘 전해서 모든 사람들이 심락을 이루고, 세계가 평화와 안락을 누리게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실현하는 의미다. WBS TV를 시청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평안하고 안락하기를 소망한다"고 축원했다. 이어 서울 원음합창단과 금강·강남·분당합창단이 함께 한 연합합창단이 일원상서원문 독경 운곡을 전해 특별함을 선사했다.

이어 좌산 이광정 상사의 축하 영상과 한은숙 교정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한 교정원장은 "WBS 원음방송은 원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 한 걸음 나아가 세상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영상교화의 문을 열게 된 것은, 18년 동안의 역량과 성과를 결집한 결과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에게는 교법과 100년의 역사, 세계 교화에 앞장서는 교도들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있다. 이를 잘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녹여낸다면 세계를 아우르는 성공적 영상매체가 될 것이다"고 축원했다.

이날 WBS TV를 통해 보여진 개국식 영상은 서울회관 공연 실황과 미리 제작된 VCR이 교차돼 방송됐다. 개국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둥근 문화이야기 '원'〉, 〈마음과 영성〉, 〈종교토론 소수의견〉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 홍보 영상으로 WBS TV를 안내했다.

축사영상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가톨릭 김희중 대주교, 개신교 김영주 목사가 이웃종교와의 화합과 상생에 앞장서는 WBS TV의 개국을 기렸으며,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축하를 전했다. 축하공연은 이응준 교무의 성악, 서울교구 여자교무 중창단, 박애리&팝핀현준의 국악&댄스, 원신영 교무의 기타와 노래, 광진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는 연합합창단의 합창이 WBS TV 전파를 타고 세상에 전해졌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