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면 행복합니다'

▲ 중앙교구 동이리교당이 은혜의 연탄 나눔 행사를 통해 대사회 봉공을 실천했다.
동이리교당이 대사회 봉공을 통한 자비교단 실천에 귀감이 되고 있다. 동이리교당은 11월21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 10가구를 대상으로 31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올 상반기 은혜의 쌀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는 동이리교당은 혹한기를 대비한 은혜의 연탄 나눔 행사를 통해 대민 봉사와 지역민과 함께 하는 교당으로의 인식을 심어주며, 지역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이리교당 학생회 이승현(이일여자중학교· 2학년) 교도는 "일 년 동안 해야 할 봉사시간은 다 채웠지만 교당에서 연탄 나눔 행사를 한다고 해서 자원했다"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이 연탄이 몸과 마음까지 따듯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예진(이일여자중학교· 2학년) 학생은 "교당에 다니는 친구를 따라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아직 원불교가 친근하지는 않지만, 집과 가까운 교당에 다니고 싶은 마음이 있다. 부모님도 허락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고운 학생(원광여자중학교 1학년)도 "선생님이 추천해 줘서 첫 봉사를 이곳에서 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따듯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탄을 배달했다"고 말했다.

동이리교당 정용선 교무는 "은혜의 쌀과 연탄 나눔 행사를 올해로 2년째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적으로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 조손가정 등 전체 40%를 차지할 만큼 어려운 이웃이 많은 곳이다"고 전했다. 정 교무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며 마음을 나누는 일이 곧 지역에서 교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함께하면 행복해진다"는 말로 은혜 나눔 실천을 통한 지역교화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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