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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작은 스위스 절대왕정국가, 스와질랜드
아프리카의 작은 스위스 절대왕정국가, 스와질랜드
  • 최명도 기자
  • 승인 2015.12.04
  • 호수 17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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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보건의료, 지역개발사업 활발
AIDS 환자관리, 한울안여성개발센터, 은혜협동농장
현지인 자립력과 교화대불공에 역점
▲ 까풍아 원광유치원 전경.
▲ 스와질랜드 지도.
아프리카의 작은 스위스로 불릴 만큼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나라 스와질랜드.
정식 명칭은 스와질랜드 왕국(Kingdom of Swaziland)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에 둘러싸인 내륙국이다. 면적은 17,365㎢, 인구는 1,128,814명(2008년)으로 수도는 음바반(Mbabane)이다.

종족 구성은 스와지족이 97%로 기타 줄루족·통가족·상간족 및 유럽인이다. 공용어는 영어와 시스와티어(Siswati)이다. 종교는 개신교 40%, 가톨릭교 20%, 이슬람교 10%, 기타 토착신앙이 30% 정도이다. 1907년 영국의 보호령이 됐다가 1968년 영국 식민통치로부터 독립했다.

1982년 국왕 사망 이후 새 국왕 마코세티브(Makhosetive)의 성년식까지 섭정왕후 은톰비(Ntombi)가 국가 원수직을 수행했으며, 1986년 4월 현국왕 음스와티(Mswati) 3세가 즉위했다. 우리나라와는 1968년 11월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현재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아열대성 기후로 면적이 매우 협소함에도 해발고도의 차이 때문에 지역에 따라 기후 차이가 많으나 대체로 청량한 기후로 일조시간이 길다. 봄, 가을의 경우 꽤 쌀쌀한 날씨로 아침과 저녁에는 5℃까지 내려가며, 낮에는 15~25℃까지 올라가는 등 일교차가 심하므로 이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콤비, 중형버스, 대형버스가 지방으로 다니고 있고 시내에서는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객들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호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여행사를 통해 교통수단을 준비할 수도 있다. 영국과 같이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므로 중앙선 왼쪽 차선을 이용해야 한다.

왕정국가로 절대왕권에 반대하는 진보주의자들의 과격한 행동이 일부 있으나 관광지에는 거의 일어나지 않아 여행객들에게는 큰 문제가 없다.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고, 성인 3명 중 1명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HIV) 에이즈 감염자다. 2011년 스와질랜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성인(18~49세)의 에이즈 감염률은 31%로 집계됐다. 특히 30~34세 여성 감염률은 54%로, 35~39세 남성 47%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까풍아교당, 까풍아원광센터-유치원, 도서관, 에이즈쉼터 등 다양한 활동

수도 음바반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까풍아는 제2도시 만지니에 속하며, 해발 1100m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고, 경관이 아름답다.

스와질랜드는 원기84년(1999)부터 김혜심 교무가 빈민 구호활동을 펼쳤고, 이후 황수진 교무가 원기91년, 이보현 교무가 원기99년 까풍아교당에, 김대준 교무가 원기100년에 까풍아원광센터에 부임해 지역민을 위한 교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까풍아교당과 까풍아원광센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교당 연원으로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과 서신교당 한길상 회장의 후원으로 설립됐다. 원기85년 스와질랜드 왕실이 제공해 준 15,180㎡의 부지에 원광유치원을 비롯 원광도서관, 청소년직업훈련원, 에이즈쉼터 등 시설을 건축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까풍아교당은 한국인 교도 한 가정 5명과 현지인 40~60여 명이 매주 일요일 법회를 보고 있다. 일반, 청소년, 어린이 회원이 매달 교화단회와 년 1회 정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4축2재 때 성극공연, 성가대회, 독경대회, 올해 대각개교절에는 대종사의 대각을 주제로 연극, 춤, 강연을 하는 등 원불교 100년의 의미를 더했다.

까풍아교당과 까풍아원광센터는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후원아래 교육훈련사업으로 유아교육, 부모교육, 장학금지급, 아동결연후원, 직업훈련기술교육, 도서관 운영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사업으로 무료보건소 운영, 보건위생교육, 무의촌 순회 진료, 영유아 영양관리, 무료급식, 에이즈상담·예방교육, 에이즈환자 영양관리, 식수개발 사업을, 지역개발사업으로는 극빈자구호식량지원을 암송아지 분양 사업은 소득증대사업, 농가 소득과 지역경제자립을 위한 은혜협동농장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원광유치원은 2015년 현재 16회 졸업식을 가졌으며, 2000년 국왕 음스와티 3세가 유치원을 방문해 국왕이 'Engoconwaneni(최고, 정상)'의 특별이름을 하사했다. 한울안여성개발센터는 기술지도(재봉, 구슬공예, 뜨개질 등)와 정신교육으로 소득원이 없는 주부들에게 무지와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자력을 세워주고 있다.

무더운 기후와 농업용수 부족, 게으른 습성으로 수입없이 놀고 있는 주민들에게 농업프로젝트를 시행해 텃밭 가꾸기, 모종 나눠 주기, 채소재배를 지도해 수확물 경시대회를 여는 등 근면풍토 조성과 자립력을 기르고 있다. 이외 교무들은 현지인 교화대불공에도 역점을 뒀다. 특히 시스와티 교전(스와지랜드 언어)이 시급하므로 교전번역을 위해 전문인 찾기에 노력할 예정이다.

몇 년 전, 재가환자 방문치료차 교무들이 찾았을 때 에이즈 환자였던 30대 템비는 결핵 합병증까지 앓는 등 건강이 나빠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있었다. 다음 방문일 때 교무들은 밀리밀과 닭 한 마리를 줬는데, 그녀는 '고기가 정말 먹고 싶었다'고 말해 교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다시 찾았을 때 언제 아팠냐는 듯 활동하고 있던 그녀를 보면서 교무들은 닭 한마리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큰 활력소임을 알게 됐다.

이후 음식, 면역증강제, 비타민 등 정기적 인 제공과 합병증 치료 등으로 그녀는 건강을 찾았고, 현재는 인근도시 만지니에 나가 일하고 있다. 가난한 에이즈 환자는 잘 먹지 못해 영양이 부실해 합병증이 오고 그로인해 면역력이 더 떨어져서 생명을 단축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 후로 에이즈 환자에게 주, 부식을 제공하니 더욱 건강이 좋아지고, 일자리를 얻어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곳 교무들은 NGO 활동과 현지인 법회를 볼 수 있고, 까풍아 지역발전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나눌 수 있어 보람차다. 일반 환자나 에이즈 환자들이 원광보건소의 도움으로 건강이 호전되어 활동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또한 청장년들이 직업기술훈련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이 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많은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 다만 까풍아에 비해 스와질랜드 고등학교 학비는 많이 비싸기 때문에 중도에 학교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학기를 시작할 때 학부모나 학생들이 까풍아교당과 까풍아원광센터에 학비를 요청할 때도와주지 못하고 돌려보내야 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교도들이 까풍아교당과 까풍아원광센터를 찾는다면 실비로 숙박이 가능하다. 볼거리로는 8월말~9월초에 열리는 갈대축제, 만탱가 민속촌, 스와지 캔들, 공예민속품, 마구가 댐, 세계에서 2번째 큰 바위인 시베베 바위, 에쥴리니 민속박물관 등이다.

까풍아교당 황수진 교무는 "현지인들이 순박하고 친절하며,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좋은 편이라서 지내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없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재가 출가 교도들과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등 관심과 사랑으로 성원해준 후원회원들의 은혜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단에 보은할 수 있는 기회로 알고 기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까풍아원광센터(001-268-7602-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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