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 으뜸제자, 수도권에 퍼지는 일원의 법음

▲ 원기100년 경인교구 교화결산에서 일반교화부문 대상은 안산교당, 장려상은 안양·수원·분당·산본교당이 차지해 교도회장들이 수상했다.
각 교구마다 원기100년 교화결산을 통해 교구 비전 및 중점 정책실현의 정도를 공유했다. 6일 분당교당에서 진행된 경기인천교구 정기교의회에서도 교화결산과 4정진 실천사례 시상식이 진행됐다.

경인교구 조제민 교의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원기101년에는 100주년행사를 성공적으로 해 내야한다는 현실적인 일이 눈앞에 닥쳤다. 우리들 가슴속에는 막연한 중압감이 밀려오는 것도 사실이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밀려오는 교단사의 많은 일들을 사명감으로 임하자"며 "청소년 교화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대에서 교화를 끊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재가 출가 모든 교역자가 신명나는 힘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거듭 힘주어 교화 의지를 불어 넣었다. 희망과 포부, 자신감과 용감함으로 교화의 새 길을 열 때 미래는 희망으로 다가 오고, 이는 교역자의 사명이다는 것이다.

교화대상, 4개 교당 봉불 치하

올해 경인교구에서 일반 교화부문 교화성장상(법회출석수 증가) 대상은 안산교당이 차지했다. 안산교당은 안산국제교당으로 교도와 신도 89명을 전출하고도 활발한 교화를 펼쳐 11월 말까지 법회 출석 83명을 유지했다. 장려상은 안양·수원·분당·산본교당이 수상했다. 청소년 교화 부문은 우수상 안성교당, 장려상 과천교당이 수상했다.

최다입교 교당상은 안양교당이 134명, 분당교당은 79명, 수원교당은 69명, 안산과 인천교당은 53명의 실적으로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다입교인상은 13명을 입교시킨 기흥교당 이법항 교도와 인천교당 강인구 교도가 우수상을, 10명을 입교시킨 인천교당 오정심 교도와 박준덕 교도가 장려상을 받았다. 한편 5·6급지 17개 교당에는 햇쌀 10kg을 교화특별지원상으로 시상했다.

김인경 교구장은 "올해도 재가 출가 교구교의회 의원들의 합력으로 교화 성장을 이루면서 청라·안산국제·가평·번개교당을 봉불했다"며 "교당마다 특색을 갖췄다. 청라는 국제도시, 안산국제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 교화, 전원교당인 가평, 우리나라 가장 큰 보병 사단인 17사단 영내에 번개교당을 개축 봉불하고 근교 61사단과 3군수 지원사령부까지 교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정말 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장병들의 인성교육과 청소년 교화에 큰 디딤돌을 마련했기에 그 기쁨도 크다는 것이다. 또한 가평과 번개교당은 교구 내 교당과 기관들의 합심 합력으로 이뤄낸 불사라 더 귀하고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 기도부문
분당교당 박준덕 교도
▲ 유무념 부문
수원교당 안정각 교도
▲ 법문사경
인천교당 김성오 교도
▲ 의두연마
안양교당 한충신 교도
▲ 경인 옛인연찾기
안산국제교당 김자영 교도
4정진 실천사례 수상 및 발표

안건 토의를 마친 후 '경인교구 4정진 실천사례 시상 및 발표'가 이어졌다. 23명의 교도들이 기도·의두·유무념정진과 법문사경, 옛인연찾기 사례와 공부담을 제출했다. 이중 기도부문은 분당교당 박준덕 교도, 유무념 부문은 수원교당 안정각 교도, 의두연마는 안양교당 감1단, 법문사경은 인천교당 김성오 교도, 옛인연찾기는 안산국제교당 김자영 단장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분당교당 박준덕 교도는 '기도를 통한 공부'에 대해 "원기88년 법인절 기도를 마치고 감상담을 한 후부터 진리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도생활을 해 왔다"며 "기도를 하며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교도를 만난 것과 매일 기도를 할 때는 1천 원이라도 돼지저금통에 기도비를 넣었다. 기도를 쉬고싶을 땐 저금통을 들어보며 '이런 마음 내면 안되지'하고 마음을 추어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원기90년 교화단장이 되고부터는 단원들과 함께 교전봉독을 시작해 70여 번 정독을 했다. 요점정리와 낱말 뜻, 밑줄 긋기를 하며 공부하고 있다. 그는 올해 10년째 법회 무결석을 실행하고 있다.

수원교당 안정각 교도는 '유무념 조항'을 챙기며 자신이 변화되고 진급되어 가는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그는 "원기99년 유무념 조항은 '내 마음을 내 몸에 머물게 하기'라는 다소 거창하고 애매한 조항이었다. 교무님의 자세한 지도로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것이요'라는 '온·생·취'공부로 마음을 챙겼다"며 "'맛있는 음식이다'는 생각에서 '은혜로운 음식이로구나'하는 멈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온·생·취'공부를 온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을 거치며 변화 중에 있다.

인천교당 김성오 교도는 70세를 넘긴 노령이지만 매일 남편과 함께 '법문 사경'을 하는 재미에 대해 말했다. 가족 여행을 가서도 자녀들이 '부모님 법문 사경'을 위해 컴퓨터가 있는 숙소를 정하고 그 협조로 인터넷 법문 사경 3년 무결석과 11번째 사경을 진행하고 있다. 손자녀들 역시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컴퓨터도 잘 치는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례를 밝혔다.

안양교당 감1단 한충신 단장은 '단원들의 생활 속 4정진 운동'실천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선정진은 처음 1분선에서 3분, 10분, 좌선, 입선, 행선으로까지 발전했다. 기도정진은 내 삶이 기도, 내 하루가 기도다는 심경으로 단원 릴레이 기도가 진행 중이고 현재 620일로 1천일을 목표 세웠다"고 밝혔다.

유무념 정진은 법문 사경과 법문 공양을 실천하고 있다. 매일 아침 8시30분 단원 단체카톡방에 성리품, 인과품, 불지품 등을 올리면 단원들은 하루 생활하면서 공부담을 서로 나누게 된다는 것이다. 의두 정진 역시 카톡을 통해 문답 감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옛인연찾기는 안산국제교당 여5단 김자영 단장이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잠자는 교도 7명을 단원으로 올려놓고 전화순교와 봉공회 물품 판매, 단원 사업장 이용하기 등을 통해 잠자는 교도들을 깨우고 있다.

경인교구는 지난해부터 한 해를 결산하는 정기교의회에서 '4정신 실천사례 시상 및 발표'로 교화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세밀한 자기 공부만이 자신성업봉찬이 되고 이후 교화대불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공부분위기를 조성해 가자는 취지에서다.

원기101년~103년 교화계획

경인교구의 원기101년~103년 교화 목표는 '교화대불공으로 교화성장, 교법구현으로 지역사회 공헌'이다. 이에 따른 중점 정책은 ▷교화성장 동력 육성 ▷지역사회 은혜 나눔 확산 ▷인재발굴 및 육성관리 ▷교구자치 역량강화 ▷교구청 건립이다.

김인경 교구장은 "원기101년 5월1일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를 기점으로 수도권에 일원의 법음의 널리 울려 퍼지게 하는 전법사도, 소태산 대종사께 크게 보은하는 으뜸 제자들이 되자"고 격려하며 3년간의 교구 사업 합력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정기교의회에서는 김인경 교구장이 수위단회 상임중앙으로 인사발령됨에 따라 송별식도 겸했다.
▲ 원기101년 경인교구 교화살림을 해나갈 교의회 의장단 일동이 교화대불공을 약속하며 인사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