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문인협회 정기총회
소태산문학상 시상
본사 공동주최, 합력 결실

▲ 원문협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 소태산문학상 시상식에서 이원구·김상삼 교도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교단 2세기 원불교 문학을 이끌어갈 원불교문인협회(이하 원문협) 정기총회가 15일 서울회관에서 열렸다. 원불교신문사·원문협이 공동 주관한 제2회 소태산문학상 시상식과 원불교100년기념문선 산문편 출판기념회도 겸해 열려, 전국의 문인들이 축하와 격려를 전한 자리가 됐다.

올해 바쁘게 걸어온 원불교문인협회는 〈원불교문학〉 16집 발간 외에도 지난 1월 1회 소태산문학상 시상식 및 100년기념문선 시가편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바 있다. 5월에는 김진성·박찬미·이도하·이혜화의 특집 '원불교 문화예술의 좌표'좌담을 열어 전망과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원불교문학〉 16집과 〈원불교100년기념문선〉 산문편 봉정이 진행됐으며, 원문협 이경식 회장과 경희대 이정재 교수의 안내도 진행됐다.

원문협 이경식 회장은 인사를 통해 "〈원불교문학〉이라고 해서 교단 내에서만 보는 문집이 아닌, 세상에 원불교 정신과 문화를 전할 수 있는 대중적인 책이 되도록 노력해왔다"는 의미를 밝힌 뒤 "향후 서울이나 광주·전남처럼 활발한 지역문인회들이 어떻게 자생력을 갖추고 서로 힘을 규합할지 고민하는 것이 원문협의 과제가 될 것이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문화를 통해 교화의 정체성을 찾고 열어가는 역할을 문인들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2회 소태산문학상 시상식에서는 공로상 손정윤 원로교무, 시 부문 최우수상 이원구 '세월이 가면', 우수상 김영래 '찻잎을 따며'가 수상했다. 이 시인은 "처처불상 사사불공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세월호, 메르스, 물대포 등 이슈를 문학으로 담아내는 것에 가치를 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문부에서는 김상삼의 '엄마의 자리'가 최우수상을, 박심성의 '나는 씨앗이래요'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작가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정신을 문학이라는 그릇에 담아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교화를 위해 언어의 바다에서 문향을 건져올리는 원문협 여러분과 원불교 문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시 부문을 시상한 본사 송인걸 사장은 "각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힘을 합쳐 하나의 문집으로 탄생해 원불교문학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며 "더 많은 재가 출가 문인들이 자신의 몫을 다하며 참여의 정신을 발휘해 합력의 결실을 이어가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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