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문학〉16집

원불교문인협회가 〈원불교문학〉16집을 봉정했다.
〈원불교문학〉 16집에는 '원기100년에 바라보는 원불교 문화예술'에 대한 좌담이 기획으로 실려 있다. '아들러 심리학과 현대사회의 구원'에 대한 인문논단을 비롯해, 평설, 서평등도 눈길을 끌고, 회원들의 시와 시조, 소설, 동화도 짜임새를 더했다. 특집으로는 '이웃종교의 문학'이 조명됐다.

이경식 회장은 "원문협의 과거 100년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벅찬 작업을 추진해왔다"며 "원불교100년을 기록으로 남긴, 과거와 현재의 매체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했고, 원불교문학의 주역으로 활동한 원불교문인협회 25년사를 정리했다"고 과정을 전했다.
▲ 100년 기념문선 2·산문편·값20,000원
〈온 누리가 절로 밝도다〉

원불교문학100년 기념문선 두 번째 작품으로 산문편에는 총 185편이 선정됐다.

산문편은 소설, 콩트, 희곡, 동화, 수필 및 부록 등으로 이뤄졌고, 수필이 총 140편으로 압도적인 수를 차지하고 있다. 후반기로 갈수록 재가 교도의 참여가 두드러진 경향을 보여준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좌산상사는 축사를 통해 "결복 교운의 시대는 문화교화의 시대이기도 하다"며 "원문협 기념문선 출간은 지난 100년의 문학적 성과를 결산하는 감동의 축포인 동시에 새로운 원불교문학 창조의 출발신호이기도 하다. 원불교문화 전반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리라 믿는다"며 격려와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 책은 원100성업회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 남대전교당 편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남대전교당 일요법회 설명기도 모음집이 나왔다. 교도들의 '설명기도문'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진 것이다.

이명신 교무는 "교도들의 설명기도문이 마음에 와 닿아서 법회가 기다려진다는 교도들이 있다"며 "수많은 일상의 경계 속에서 실질적인 마음공부를 통해 다듬어져서 나온 간절한 마음의 기도가 영혼을 일깨웠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호인 교도회장은 "기도문집이 원불교와 새로이 인연을 맺을 분들과 기존에 신앙을 해온 교도들에게 삶의 양식이 되고 마음을 다스리는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헤리슨 J 지음/불광출판사·값13,000원
〈소크라테스, 붓다를 만나다〉

대학강단에서 서양철학을 가르쳐온 해리슨 J. 펨버턴과 카르마 카규파의 최고 스승인 트린리 타예 도르제(17대 카르마파)를 비롯해 젊은 학승들이 함께 한 '서양 철학 강의'를 담아낸 책이다. 붓다와 소크라테스의 만남에 대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열린 토론의 장을 만들어냈다. 그 탐구와 교류의 과정을 진솔하고 상세하게 담아내면서 중도의 길을 찾기 위해, 동·서양의 정신을 각각 분석 비교하며 집요하게 탐구한다.
▲ 신영복 지음/돌베게·값18,000원
〈담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강의〉에서 '동양고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탐색을 거쳤다면, 이번 책에서 그는 '사색'과 '강의'를 '담론'이라는 이름으로 합쳐냈다.

동양고전 독법을 통해 '관계론'의 사유로 세계를 인식하고, 고전을 현재의 맥락에서, 오늘날의 과제와 연결해서 읽어본다. 또한 저자 자신이 직접 겪은 다양한 일화들, 생활 속에서 겪은 소소한 일상들을 함께 들려줌으로써 동양고전의 현대적 맥락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자의 필력이 돋보이는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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