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또한 대종사는 염불이 일상수행에 다양하게 활용됨을 밝혀놓아, 비단 초학자에게만 한정된 공부가 아님을 이야기한다.
〈정전〉염불법에서 '무슨 일을 할 때에나 기타 행주좌와 간에 다른 잡념이 마음을 괴롭게 하거든 염불로써 그 잡념을 대치하도록 하며, 분한 일을 당하여도 염불로써 안정시키고, 탐심이 일어나도 염불로써 안정시키고, 순경에 끌릴 때에도 염불로써 안정시키고, 역경에 끌릴 때에도 염불로써 안정시켜라'고 했다. 더불어 진리불공으로 "염불 등을 외워 일심으로 정성을 올리라(〈대종경〉교의품16)"했고, 병자가 열반에 이르는데에 "최후의 시간이 이른 때에는 더욱 청정한 정신으로 염불에 의지하여 영혼이 떠나게 하라(〈대종경〉천도품3)"고 밝혔다.
대종사는 "사심없는 염불 한 번에 좁쌀만큼씩 영단이 커진다. 한 동네, 한 면, 한 나라, 전세계를 다 비출 수 있는 영단을 길러라. 성현의 영단은 동서 고금의 삼세를 다 비추는 영단이다(〈선외록〉원시반본장23)"고 했다. 염불이 쉬운 공부법이지만 중요한 공부법임은 분명하다.
정리=정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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