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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으로 긴 영토를 가진 나라 칠레
남북으로 긴 영토를 가진 나라 칠레
  • 최명도 기자
  • 승인 2016.01.01
  • 호수 17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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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중 경제적 안정과 높은 교육 수준
한인법회와 현지인법회 진행
한글교육과 선 법회 활발
▲ 칠레 산티아고교당은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11시에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한인과 현지인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칠레의 정식명칭은 칠레 공화국(Republic of Chile)으로 남미대륙의 남서부에 위치한다. 남북의 길이가 4329㎞, 동서의 폭은 평균 175㎞인 남북으로 긴 영토를 가졌다. 16세기초까지 잉카 제국의 영토였지만 1520년 마젤란에 의해 북부 지역이 발견됐다. 270여 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기도 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으로 인해 사막, 삼림, 피오르드와 빙하 등 한 나라라고 믿기 힘들 만큼 다양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도시 곳곳에서 유럽의 정복자들이 남기고 간 유럽 문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면적은 75만 6626㎢, 종족은 대부분이 메스티조(66%)와 백인(29%), 원주민 3%, 기타 2%이다. 공용어는 스페인어, 종교는 가톨릭교가 89%, 개신교가 11%이다. 칠레 북부는 사막 및 아열대성 기후로 약 26만㎢의 아타카마사막과 산지로 구성되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건조지역으로 밤낮의 기온차가 크고 동식물도 거의 살지 못하는 곳이다.

남부지역은 한랭기후로 강우량이 풍부하며 춥고 장마진 기후가 특징이다. 남부는 풍부한 삼림과 호소, 화산군과 칠로에섬에서 마젤란해협을 사이에 둔 티에라델푸에고섬(서쪽은 칠레령, 동쪽은 아르헨티나령) 사이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군도로 구성된다.

또한 태평양 쪽으로는 기묘한 모양의 돌이 빚어내는 천연기념물로 유명한 이스터(파스콰)섬을 비롯해 〈로빈슨 크루소 표류기〉의 무대로 알려진 후안페르난데스섬이 있다. 국토를 뒤덮고 있는 화산대와 지각구조 때문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지진 다발국(多發國)이다. 최남단 해안에는 피오르 해안과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마젤란 해협, 남극으로 향하는 전진 기지인 푼타아레나스(Punta Arenas)가 있다. 칠레의 초대 대통령인 오이긴스(1778~1842)는 1820년 남극과 이 일대를 칠레 영토로 선언하고, 1843년 23명의 자국인을 상륙시켜 도시의 터를 마련했다. 지금은 인구 12만 명의 지구 최남단 도시로, 칠레공군의 수송기와 민간 비행기가 남극으로 출발하는 곳이다. 비행기뿐만 아니라 남극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이 집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남극 반도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곳이며 한마디로 남극의 모든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칠레는 남아메리카에서 상당히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국가다. 인간개발지수나 물가와 구매력을 고려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 국가 경쟁력, 삶의 질, 정치적 안정, 세계화, 경제 자유, 낮은 수준의 부패, 극히 낮은 빈곤율면에서 라틴 아메리카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대부분의 국민이 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 서구의 사회관습과 풍속을 가지고 있으며, 예술 활동이 활발하며 교육수준도 매우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와 2004년 4월 자유무역 협정(FTA) 발효 이후 건설, 호텔, 학교 분야 등으로 신규이민이 늘고 있다. 교민들은 주로 산티아고 시내 Patronato(빠뜨로나또) 지역에서 의류 및 잡화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칠레 여행 시 3개월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칠레의 지하철은 1~5호선까지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지하철 노선을 공사하고 있다. 치안은 양호한 편이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 내에서 소매치기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 모네다 궁(대통령 궁)
▲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칠레 최대 청과물 시장·베가시장에는 싱싱한 채소와 과일이 가득하다.
산티아고교당, 한인과 현지인 법회

중부지역에 위치한 수도 산티아고는 한국과 12시간의 시차가 난다. 사계절이 있고 여름은 고온건조하고 겨울은 온난다습하다. 현대적인 건물과 서구적인 분위기를 갖춘 도시 산티아고는 해발 500m에 안데스 산맥에 둘러쌓인 분지다. 교당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산티아고 관광1번지 산 크리스토발 언덕이 있어 큰 마리아 상과 산티아고 도심을 볼 수 있다. 주요 볼거리는 대통령궁인 모네다궁(Casa de la Moneda), 아르마스(Armas) 광장, 대성당, 산티아고박물관, 중앙시장(Mercad Central), 파블로 네루다기념관(Casa Muse La Chascona), 바닷가 도시 발파라이소(Valparaiso), 온천 휴양지 Villa rica(비쟈리까), 세계에서 가장 큰 수영장 산 알폰소 델 마르리조트, 이스터 섬 등이다.

산티아고교당은 원기90년 당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교당의 주임 교무인 남궁선봉 교무의 발원으로 시작됐다.

원기92년 남궁 교무와 유영수 교무가 산티아고교당 교무로 부임해 첫 법회를 봤고, 이후 원기94년 조영명 교무가 부임해 유 교무와 현재까지 교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기98년 10월6일 Emiliano Zapata 1051, Recoleta, Santiago(에밀리아노 싸빠따 밀씽꾸엔따 이우노 레꼴레따 싼띠아고) 현주소 교당에서 봉불식을 올렸다. 이때 좌산상사가 한인들과 현지인들 대상으로 특별 세미나식 법회를 열었는데 이때 현지인 선법회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시행된다. 지난해 2월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교당, 브라질 상파울로교당, 칠레 산티아고교당 교도들이 처음으로 모여 합동훈련을 시행해 기운을 모았다.

산티아고교당의 한인법회는 토요일 오후5시30분에, 현지인 법회는 일요일 오전11시에 진행된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주 토요일 오전11시에 한국어 교실을 시행하고 있다. 유영수 교무는 산티아고 대학에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현재의 교당으로 이사하기 전 교무들은 한인촌 빠뜨로나또 주변에 살면서 인근불교와 인연이 있는 가게에 〈원불교신문〉을 주면서 순교를 했다. 식사시간을 피해 볕이 뜨거운 시간에 정복을 입고 신문을 전달하다보니 두피가 타서 벗겨지기도 했다. 칠레 사람들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는 일도 있다. 한번은 유 교무가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한인촌까지 오는데 길을 몰라 옆 사람에게 물었다. 이때 그 사람이 내리면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목적지를 차례로 알려 주고 내려서 총 다섯 현지인을 거쳐 유 교무의 목적지에 도착한 일이 있다.

교도들이 산티아고교당을 찾으면 손님용 방과 직접 담은 김치와 된장국을 대접할 수 있다. 현지 여행 시 교당 방문을 환영한다.

유영수 교무는 "이곳 실정에 맞는 다양한 교화 활동 연구가 필요하다"며 "교화방면으로 선, 요가 등을 통한 현지인 법회 활성화를 교육 방면으로는 한글교실과 현재 교도자녀에게 장학금을 조금씩 지원하고 있는데, 교당주변의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과 교당자체 봉공활동을 통해 NGO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티아고교당 현지 56-2-2629-0793, 070-7011-7668)
▲ 칠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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