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로운 성품으로 인연마다 화기춘풍
아낌없는 희사공덕 베풀어

머무는 곳, 만나는 인연마다 화기춘풍을 불리웠고, 어려운 이들을 보면 항상 도움의 손길을 주는 자비보살 선타원 윤선순(善陀圓 尹善舜)대호법이 지난해 12월22일 거연히 열반에 들었다.

선타원 대호법은 서청주교당 봉공회 부회장으로 원기75년 교당신축과 유지 발전에 정성을 다했다. 원기79년 영산선학대학교 건립에 기여한 공로와 원기87년 청주원광효도의집 신축불사에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며 기여한 공로와 원기91년 진천원광은혜의집 신축불사 유공인으로 종법사 표창을 받았다.

"한 번 원불교에서 하기로 한 이 공부 이 사업을 끝까지 하면서 건강하게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선타원 대호법은 신심과 공심, 무아봉공의 정신을 놓지 않고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열반소식을 접한 경산종법사는 "선타원 대호법의 진리에 대한 굳건한 신앙심과 불연들과의 일관된 신의가 태산처럼 떠오른다"며 "삶의 끝자락까지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거룩한 불사에 혼신의 힘을 보태고 참으로 편안하게 열반에 드셨다. 이생에 맺었던 정의가 깊어 참으로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도 금할 길이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경산종법사는 "특히 한결같은 신성과 혈심어린 신행생활로 삶의 법등을 삼으셨고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특별한 신봉정신으로 출가한 교무들을 성심으로 받들고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무념공덕은 새 회상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며 공덕을 기렸다.

경산종법사는 "수행적공으로 이룩한 해탈 자재력으로 가신듯 다시 오시어 개교백년대의 결복기 대운을 열어가는 대공덕주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심축했다.

선타원 대호법의 세수는 90세, 법랍 30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에 해당돼 장례의식이 거행됐다. 종재식은 2월8일 서청주교당 진천 원광은혜의집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