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실천
수제 유자차 인기만점

▲ 고흥교당이 소록도 한센인 돕기 일일찻집을 열어 지역사회 내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수익금 일부는 다문화가정 자녀 130명에게 전달됐다.
고흥교당 여성회·청운회·봉공회가 합렵해 소록도 한센인 돕기 일일찻집을 펼쳐 지역사회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2월20일 고흥교당에서 진행한 소록도 한센인 돕기 일일찻집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 행사는 소록도 한센인 돕기 뿐 아니라 과거 오랫동안 한센병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소외받은 외로움을 감싸안고 환우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시작됐다. 고흥교당 이운숙 교무는 "지역사회에 은혜를 베푸는 것이 종교본연의 모습이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길이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정택 전 광주전남교구장을 비롯한 지역사회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다문화가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뤄졌다. 특히 일일찻집은 고흥교당 재가출가 교도들의 정성으로 만든 지역특산물 유자차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흑임자죽, 단호박죽, 생강차, 모과차, 녹차, 홍차, 커피 등이 판매됐다.

이번 수익금은 한센인 돕기 외에도 지난 7년 동안 진행해 온 고흥군 다문화가정자녀 초중고학생 13명에게 인재양성 장학금으로 500만원, 고흥군 교육발전기금으로 100만원이 기탁됐다.

한편 이날 일일찻집은 여여스님의 108 산야초 꽃차전시가 열려 참여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찻집을 찾은 사람들을 위해 한울림의 색소폰 공연, 아리랑 난타 공연, 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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