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회 임시수위단회
경산종법사, 개회법문

올해 첫 임시수위단회에서는 원기101년~103년 교정정책안과 안순도 교무의 대봉도 법훈서훈 등을 결의했다. 12일 경산종법사는 개회 법문에서 "올해 재가출가 교도들이 기쁨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수위단원들은 연초 인사에 따른 어수선함을 발 빠르게 안정시키는 데 각별히 마음을 쓰고, 특히 인사에 소외됐거나 변두리에 있는 법동지들을 이해득실을 떠나 잘 감싸줘서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안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초심을 실천하자, 나의 삶을 축복하자, 은혜를 서로 나누자'라는 신년법문을 부연하면서 "수도인은 법문을 잘 숙달해서, 법시(法施)와 무외시(無畏施)를 대중에게 전해줘야 한다. 법시는 지혜를, 무외시는 두려움을 없게 해주는 보시인데, 모두 실천적 수행을 요구하는 보시다. 신심을 초심삼아 자아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만 축복할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은혜를 전하는 100주년 되고, 대종사의 심통제자들이 되자"고 법문했다.

안건심의에서 새 교정원의 정책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최정풍 단원은 "새 교정정책에서 교구자치제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생각을 버리고 과감한 용단이 필요하며 교구자치제 정착과 함께 교정원 조직의 슬림화가 요청된다. 특히 교정원은 연구기능을 강화해야 하고, 현장중심의 정책지원, 검증, 확산을 통해 교화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수 단원은 "이번 교정정책이 교단 제3대 제3회 발전계획안을 반영했는지 궁금하다. 좀 더 현장을 이해하는 노력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도국 단원은 "청소년교화와 더불어 노인교화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또한 교역자들의 의식개혁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김홍선 단원은 "교역자 인재발굴과 양성이 교단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교육부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며 "이제는 예비교역자 공교육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런 문제는 수위단회 연찬 등을 통해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건심의를 마친 수위단원들은 오후에 후반기 상임위원회(원기101년~103년) 구성과 위원장 선출,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위원장에는 김홍선 단원(교화훈련상임위원회), 이성전 단원(교육문화상임위원회), 정덕균 단원(공익복지상임위원회), 남궁성 단원(총무법제상임위원회), 박경운 단원(재정산업상임위원회)을 선출했다. 교화훈련상임위원회에서는 예비교역자 공교육에 대한 교단적 선언과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같이 했다. 출가교역자가 추천만 하면 교단이 공교육을 통해 예비교역자를 양성하자는 의견이다.

이날 수위단회에서는 이밖에도 교서감수위원회 구성, 중앙사업성적사정위원회 구성, 중앙법호사정위원회 구성, 전무출신품과별자격전형위원회 구성, 정남정녀심사위원회 구성, 중앙법위사정위원회 구성, 징계위원 선임, 교정원조직규정 개정, 교서 정역본 편정 승인 등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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