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대회 주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개교100년의 결산과 세상과의 소통,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 선포로 다음 천년을 열어갈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적공, 천도, 개벽, 소태산'은 100주년기념대회 모든 프로그램의 기획과 구현의 중심축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의 메인 행사인 원불교100주년기념식 세부 진행사항을 소개한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엠블럼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엠블럼은 내가 주체가 되어 세상과 소통하고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100주년기념대회의 지향을 시각화했다. 진리의 중심이 되는 주체로서의 사람(人)이 미래의 희망임을 1로서 상징했고, 첫 번째 숫자 0은 일원의 진리가 동심원이 되어 세상에 울려 퍼지는 희망과 교화대불공을 지향하고, 두 번째 숫자 0은 다시 천년의 적공으로 종교적 회심과 미래비전을 선포하는 움직임을 표현했다. 대한민국 근·현대100년의 역사에서 나를 놓은 헌신과 시대와 함께하는 무아봉공으로 이어온 원불교100년. 이 긍지와 감사, 격동, 사명, 적공의 100년으로 둥근원을 그렸다. 100주년기념대회는 새로운 시대정신인 생명이 존중되는 평화의 세상, 행복한 정신개벽 공동체 구현으로 혜원상생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장이 될 것이다.

5월1일 원불교100주년기념식

오후2시부터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100주년 기념식은 식전 축하공연 연희극 '아! 소태산 개벽의 혼이여'로 시작한다. 100년 전 시대 상황을 우리식의 연희방식으로 풀어나가며, 총 3장으로 꾸며진다. 1장은 함께 모여 모도 심고 일도 하는 등 토속민요를 부르는 집단적 민중의 모습과 교단 탄생을 표현하고, 2장은 9인 선진이 모여서 방언공사 등 교단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을 풀어낸다. 3장은 교단이 세계로 향하고, 모두가 하나의 진리인 일원상을 표현하는 무대를 펼친다. 연희극 연출 양원근(법명 진석) 감독은 "국가무형문화재이며 세계무형문화재인 필봉농악이 이끌어갈 것이다"며 "악가무극의 형식으로 70~80여명이 참가해 신명나게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음악, 법어봉독 등 정가 구음,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주요 외빈들의 축사가 영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무대에서는 자연스럽게 다음행사가 진행된다. 경종, 독경, 기도법문 등의 익숙한 예식을 참석자들이 새로운 경험으로 승화하도록 하고, 기념식이 낮에 진행되는 행사라 중요한 요소인 음악을 잘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메인행사로 교서 정역본 봉정 및 증정과 9인 선진 법훈서훈은 영상과 다양한 퍼포먼스가 함께 이뤄져 시선을 끌 예정이다. 연화헌공 공연과 200인 독경단 음성 공양이 진행된다. 미래-다시 천년의 적공 무대는 경산종법사 법문부터 시작된다. 정신개벽 서울선언문 선포와 종법사의 새천년에 대한 염원 하례가 진행돼 교도들은 새로운 천년을 향한 도약의 각오를 다질 것이다.

마지막 무대는 100주년 기념식 폐회 후 진행되는 '종교, 사회, 문화 상생 대동한마당'이 펼쳐진다.
연희극을 이끌었던 양 감독과 출연진이 이날 참가했던 모든 교도들의 신명을 돋울 예정이다.

전국에서 모인 참석자들이 지하철, 버스, 자동차에서 내려 상암월드컵경기장까지 걸어야 하는 거리에는 마음판화전과 대종경 판화 깃발전, 원불교100년 지나온 100년의 발걸음전, 참석자를 위한 티 카페 부스 운영 등 볼거리를 설치해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김도경 기획운영실장은 "이 회상의 제자로서 첫 100년, 마지막 100년의 100주년기념대회의 역사적인 현장에 모든 교도들이 이웃과 손잡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소태산 대종사께서 5만년 대운을 예언하신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는 창립의 역사이기에 우리 모두 선진들로 기억될 것이다"고 전했다. 행사를 위한 행사가 되기보다원불교100주년을 경축하는 교단 행사라는 프레임을 넘어 교단의 사회적 역할 즉, 종교적 회심을 구현하고 세상의 아픔을 위로하고 영적인 희망을 제시하는 행사를 지향한다. 이것이 바로 원불교100년 이후를 위한 준비고 시작이다.

5월1일, 하나 되는 원불교의 날, 전국에 있는 교도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의미있고 감동이다. 100년 전부터 예정된 행사, 즐거움과 설렘의 마음으로 집을 나서자.
▲ 개벽삼총사가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추모관에 들러 희생자들을 위로하며 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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