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1년 고1·2 신성회 훈련
성지 레이스, 멘토상담 돋보여

▲ 고1·2 신성회 훈련이 영산선학대학교와 영산성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영산성지 레이스 과정활동으로 대종사와 구인선진을 알아갔다.
원기77년부터 이어온 고등학생 신성회 훈련이 교단 2세기를 맞아 첫 불을 지폈다. 전무출신 지원자를 조기에 발굴하여 양성하자는 목적으로 기획된 고교 신성회 훈련은 올해 64명(남 32명, 여 32명)의 입선인들이 모여 2박3일간 청소년들의 패기와 열정을 보여줬다.

15일~17일 영산선학대학교와 영산성지 일대에서 진행된 원기101년 고1·2 신성회 훈련은 교정원 교육부 주최, 영산선학대학교의 주관으로 열렸다. 예년처럼 '나는 그대들에게 연꽃이 되라고 권하노라'는 주제로 훈련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영산선학대 예비교무들이 멘토로 적극 나서 전무출신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접수받아 2박3일간 상시로 상담하는 노력을 보였다.

성주교당 최선경 학생(고2)은 "신성회 훈련을 와서 '교무'라는 꿈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며 "이번 훈련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좋은 추억도 남기고 예비교무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꿈도 확실해졌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영산성지에서의 2박3일은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교무의 꿈을 이루게 된다면 이곳을 찾아 감사의 108배를 올리고 싶다"고 대중 앞에 약속했다.

한편 영산선학대 4학년 류갑재 예비교무의 'For my dream' 시간에는 출가에서부터 예비교무로 살아가는 과정, 보람 등을 전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훈련을 총괄 진행한 김명중 예비교무(3년)는 "전무출신을 꼭 서원하지 않아도 원불교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특히 둘째 날 진행한 영산성지 레이스는 과정활동을 하며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삶을 재밌게 배우는 시간으로 꾸몄다. 학생들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 기뻤다"고 보람을 전했다. 학생들 마음에 영산성지의 기운과 추억을 담게하는게 먼저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번 고1·2 신성회 훈련은 첫날에는 단별모임, 깔깔대소회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둘째 날은 포 마이 드림(For my dream)과 성지레이스, 서원의 밤 등으로 전무출신의 삶 그리고 영산성지의 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꾸몄다. 다음날 해제식을 마친 입선인들은 익산성지로 이동해 경산종법사와 사진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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