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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을 찾아서 / 경남교구 마산교당
교당을 찾아서 / 경남교구 마산교당
  • 최명도 기자
  • 승인 2016.01.22
  • 호수 17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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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마음공부로 행복한 교화공동체
▲ 10일 이임법회 중 이성관 교무의 설교를 재미있게 듣고 있는 마산교당 교도들.
종교인으로 신앙·수행에 대한 새로운 공부 의지를 다짐하는 1월.

속 깊은 마음공부를 통해 행복한 교화공동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마산교당을 찾았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천하장사로 100에 위치한 지상 8층의 깔끔한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정면 벽에 새겨진 큰 일원상이 시선을 끌었다. 경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원기91년 12월 경산종법사를 모시고 신축봉불식을 가진 이 건물은 1층은 경남원광신용협동조합, 3·4층은 경남교구청, 5~8층은 마산교당이 사용하고 있다.

마음공부로 즐겁고 신나는 공부인

새해 처음 맞는 일요일 중앙총부 신년하례에 참석한 마산교당은 10일, 경남교구 이광규 사무국장과 와룡산교화단훈련원 이성관 교무의 이임법회와 종재식이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법회 안내를 맡은 여자 교도 2명이 반갑게 맞아줬다.

정례법회가 열리는 7층 대법당에 들어가자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일찍 도착한 교도들이 서로 인사를 나눴다. 법당 뒤 벽면에는 교화단 현황표와 어린이부터 일반교도, 교무들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붙어 있었다.

이날 법회는 청운회원의 주례아래 100년성업기도로 시작했다. 설교시간 이 국장과 이 교무는 교도들에게 "마산교당 교도들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으로 무사히 임무를 마쳤고, 새로운 부임지에서도 열심히 근무할 것이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경일 교감교무(경남교구장)는 "와룡산훈련원에서 9년간 근무하며 완벽한 도량을 꾸며준 이 교무와 경남교구사무국장으로 근무한 이 교무는 경남교구 교화활동을 위해 꼭 붙잡고 싶은 사람들이다"며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법회 후 교도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6층 소법당에서 진행된 인타원 이은심 영가의 종재식에 참가해 고인의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원기37년부터 마산지역에 일원의 교법을 알려온 마산교당은 현재까지 경남교구의 교화비전 실현을 위해 전 교도가 일심합력으로 동참하고 있다.

경남교구는 원기99년부터 마음공부대학을 운영해 수강생들을 행복한 신앙·수행인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해 3학기까지 진행된 마음공부대학에 마산교당 교도 30여 명이 참가했다. 회장단을 포함한 16개 교화단 단장과 중앙 등이 참가해 가정과 직장에서 즐겁고 신나는 공부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은 교리공부와 함께 일상에서 경계를 대할 때마다 마음을 멈추고 일어난 그 마음을 일기로 적고 문답감정을 받았다.

이를 통해 본래의 훌륭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생활 속에서 은혜를 나투고 있다. 마음공부대학에 다니는 교도들의 변화된 모습에 이들의 가족과 직장동료는 마음공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들이 적는 마음일기는 정례법회 때마다 당사자가 발표해 교도들의 공부심을 고취하고 있다.

14단 단장 박현정 교도는 "마음공부대학을 통해 남편과 아이의 입장이 이해가 됐고, 직장에 출근하는 일도 날마다 기대되고 즐거워졌다"며 "한사람의 변화로 주위 환경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됐고, 4학기 때는 동료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1학기 때는 마음일기 적는 것을 어려워하고, 일기발표를 꺼려하던 교도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힘든 경계를 스스럼없이 발표하게 됐다.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정기일기를 적고 유무념대조, 계문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 마산교당 청운회가 10일 정례법회 때 100년성업기도법회를 주관하고 있다.
해사법회 등 문화·사회·복지교화 활발

속깊은 마음공부, 행복한 교화공동체, 전법교화의 확산을 실천하는 마산교당은 일요일 정례법회를 비롯한 수요야회, 목요요가, 토요선방, 청년·학생·어린이 법회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5째 주 법회도 쉬지 않고 진행하며 총부 법사를 초청해 설법을 듣는 총력법회도 정기적으로 시행해 교화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역교화 80년, 역사가 깊은 만큼 교도 중 법사·법호인이 50여 명이며, 문화·사회·복지교화도 활발하다. 지난해 개설된 서예반에는 현재 20여 명의 교도가 참석하고,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원기94년에 조직된 합창단과 정신개벽산악회 또한 꾸준한 활동으로 교도들의 친목과 법정을 진작하고 있다. 매월 교화협의회를 열어 다양한 교화방안을 논의하는 마산교당은 지난해 '원불교마산교당' 홍보물 3천부를 제작해 주변 이웃에 배포했다.

이밖에도 영모전을 설치해 장례 문화 간소화와 교단 선진에 대한 보은행을 실천하고 있으며, 3.15희생자를 위한 위령재 진행, 새싹장학회를 운영해 교화과 학생과 지역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마산교당 여성회는 원기92년부터 지역사회에 EM 보급과 사용운동에 앞장서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여성회원이 만든 때 비누와 세탁비누는 교단은 물론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봉공회와 청운회도 활발한 활동으로 교당과 교구 행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청소년교화는 교도 모두 기운과 정성을 모으고 있다. 매달 어린이·학생·청년에게 각 20만원씩 매달 60만원의 교화비를 지원한다. 8층 대식당 앞에 카페를 만들어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청소년교화기금에 보태고 있다.

6년 전부터 정성을 들여오던 해군사관학교 법회개설도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추도엽 교무가 사관생도들과 법회를 보고 있다. 여기에는 해병대사관총동문회 경남회장을 5년간 역임했던 임광원 교도회장과 세종대왕함 함장을 역임했던 양민수 대령이 많은 힘을 보탰다.

이동영 교무는 심심풀이 프로그램을 학생과 어린이 법회 때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학생들은 매년 여름과 겨울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장준희 주임교무는 "청소년교화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잘될 때까지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임 교도회장은 "교당 시설은 훌륭하게 갖춰졌으니 이제부터 교당에 사람이 많아 붐비도록 교도들이 속깊은 마음공부를 해 교화해야 할 때다"고 전했다.

마산교당 교도들은 멋진 건물만큼 교단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교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 원기94년에 조직된 마산교당 합창단은 교당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축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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