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76개 완료, 14개 추진 중

천지은 실천으로 교법 대사회화를 이끌고 있는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의 노력이 교단의 합력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22일 영덕교당이 교단의 50번째 햇빛발전소준공식을 열었으며, 현재 총 78개의 햇빛교당이 완료되어 교단100년의 비전인 '100개의 햇빛교당' 완수가 가까워졌다.

원기99년 5월 덕진교당에서 첫 햇빛교당 준공식을 연 이래 22개월째에 이르는 현재, 교단의 햇빛발전소는 76개 완료, 14개 예정으로 총 90개에 이른다. 올 4월로 예정됐던 100개의 햇빛교당이 예정보다 이르게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특히 서울교구에서 이미 30여개가 완료, 총 40개의 햇빛교당이 예상된다는 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교구는 작은 공간에 햇빛발전기 하나라도 설치하자는 '몽땅햇빛교당'을 실천해오며 황도국 교구장이 출가교역자협의회 등을 통해 직접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합력을 펼쳐왔다.

이와 관련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오윤경 사무국장은 "생각보다 적은 공간으로도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니 많은 교당들이 실사를 요청하고 있다"며 최근 햇빛발전기를 올린 개봉교당과 안암교당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그는 "예정보다 이른 2월 안으로 100개의 햇빛교당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50번째 준공식을 연 영덕교당은 3kw 자가용 발전기를 원불교100년성업회 지원으로 설치했다. 영덕교당과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준공법회 후 영덕군청을 찾아 핵발전소 유치반대와 에너지정책전환 촉구 성명서를 낭독하고 전달했다.

영덕군은 주민투표 결과 91.7%가 핵발전소 유치에 반대했으나, 정부는 계속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끊임없는 탈핵 의지 표명과 함께 이번 햇빛발전소 준공을 마친 영덕교당은 군민, 이웃종교 등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공동체정신과 교법의 대사회화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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