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처불상 적공뱅크단 발대식이 스페이스 노아에서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은 자원봉사자의 소양과 역할을 배운 후 서울시청, 광화문광장에서 미션을 수행했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단적 역량이 기념대회 준비로 집중되고 있다. 100주년기념대회가 시작된 셈이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는 로드맵대로 기념대회 자원봉사자 모집과 교육을 실시했다.

23일 서울시청 인근 스페이스 노아에서 열린 '처처불상 적공뱅크단 발대식'은 자발적인 참여와 역할로 기념대회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발현됐다. '처처불상 적공뱅크단(자원봉사단)'은 100주년기념대회를 위해 곳곳에서 활동하는 100년의 제자로, 마음은행에 다양한 방법으로 적공을 해 소태산 대종사의 혈심제자가 됐다는 뜻이다.

발대식은 기념대회 및 적공뱅크단 역할 안내, 단별인사 및 역할 나눔, 축하공연, 개벽 톡투유, 길거리 홍보 순으로 진행됐다. 80여명의 교도들은 기획홍보팀의 개벽이단, 문화예술팀의 대종사단, 제작운영팀의 사은교무단으로 구성돼 사무행정,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 노래와 춤, 악기연주, 의전과 안내, 통역, 진행 등을 보좌하게 된다. 이번 발대식은 시발점이 돼 앞으로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기념대회 때 활동하게 된다.

김도경 기획운영실장은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는 하나의 플랫폼이다"며 "기념대회는 이제 시작됐고, 우리의 설계도대로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과정이 100주년기념대회다. 아무리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도 온기와 생기가 없으면 그 공간은 죽은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기획운영실장은 "자원봉사단의 이름을 서포터즈나 도우미라고 말하지 않고 처처불상 적공뱅크단으로 이름 지은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살리고, 단순한 행사 참여가 아니라 교도 개인으로서 적공의 시간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명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념대회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상덕 원100기념성업회 사무총장의 '개벽 톡투유'는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원불교 100주년의 의미를 토크 방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시간이었다. 안산국제교당 최도윤 교도의 '잠자는 청년, 청년교화 활성화 방안은 없는가' 화정교당 정승재 교도의 '처처불상 적공뱅크단의 의미와 자원봉사 실천 방법을 설명해 달라' '원불교 100주년의 의미를 말해 달라' 등 질문이 이어졌다. 질문에 답변하면서 정 사무총장은 '원100주년의 의미'를 4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정 사무총장은 "가장 큰 의미는 원불교 100년을 결산하고, 100년 이후의 비전문을 만드는 일이다"며 "'개벽·적공· 천도·소태산 대종사', 이 4가지 키워드로 100주년의 의미를 담아냈다. 사회개혁보다 더 큰 의미인 개벽, 깨달음을 향한 마음적공, 해원 상생 치유 화합의 특별천도재, 소태산의 메시지를 사회와 인류에 전하는 일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화영·조덕훈·김동원 교무로 이뤄진 성경신(成敬信) 밴드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환영을 받았고, 기념대회 발걸음 사회환원 앱 빅워크(big walk) 가입 안내와 활용은 참가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다.

발대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4월25일에 진행될 특별천도재 장소인 서울시청 광장의 지신밟기, 단별 길거리 홍보, 광화문광장 원불교 역사 찾기, 세월호 분향, 희망사진관에서 단별 콘셉 사진 찍기 등 미션을 단별로 수행했다. 체감온도 영하 15℃가 넘는 혹한에도 참가자들은 카드색션을 이용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길거리 홍보를 마친 자원봉사자들의 다짐도 혹한만큼이나 다부졌다. 가락교당 오도원 교도는 "원100주년기념대회가 교단적으로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다니던 직장에 휴직계를 내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며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 기필코 100주년기념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혈심혈성으로 돕겠다. 100주년기념대회는 교도 개인으로서도 적공하기 좋은 훈련 프로그램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에 사는 교도로,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과 봉공으로 적공하겠다는 다짐을 전한 것이다.

개봉교당 이수성 교도도 "처음 경험해 보는 자원봉사단이다"며 "교당에 다니는 교도로 원100주년기념대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발대식이 기존과 다르게 재미있게 진행돼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역할을 찾아 원100성업회에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다면적 온ㆍ오프라인 홍보 입체화

▲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홍보 전략은 캐릭터 스토리 등 5가지로 방향을 잡고, 대사회 홍보를 펼친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의 홍보는 원불교적 언어와 시대 언어의 재구성 및 확장을 통해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홍보 키워드는 소태산, 사은교무님, 거리홍보, 빅워크 앱, 카카오톡 이모티콘, SPOT영상, 사회공헌 어플, 서울 성적지 콘텐츠화, 종교적 회심, 100일 개벽 발걸음, 포털 스토리, 개벽이, 해원 상생 천도재, 100일 개벽기도 등을 들 수 있다.

원100기념성업회는 5가지 주요 홍보 전략을 취하고 있다. 캐릭터 스토리, 사회공헌 채널, 자리이타, 영육쌍전, 이소성대가 그것이다. 캐릭터 스토리는 개벽삼총사 캐릭터를 원불교 주요 열쇠말로 활용, Short Cut(단축말)로 홍보할 계획이다. 개벽이, 소태산, 사은이 캐릭터를 스토리로 엮어 '원불교 100년, 대종사, 사은, 교무' 등을 알린다.

또 하나 홍보 전략은 사회공헌 채널인 빅워크를 활용하는 것이다. 사회공헌 기부 어플인 빅워크는 '앱을 실행하고 걷자! 걸음으로 함께하는 사회공헌 채널'로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통해 10m에 1포인트의 걸음이 적립돼 기부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이다. 종교에서는 원불교가 유일하게 개설해 사회공헌에 활용하고 있다. 22일 원100주년기념대회 모음통을 개설해 목표 포인트 백억포인트(함께하는 교도 1만명×하루 건강걸음 1만보×100일)를 달성하면 상생 치유 화합의 특별천도재비와 기부금을 합쳐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은 이소성대다. 기념대회 100일 전부터 가동된 작은 활동들은 자연스럽게 주요 프로그램들과 연결돼 하나의 기념대회를 이룬다. 일례로 서울 원문화해설단의 개벽순례, 개벽기도, 49재 천도재, 특별천도재가 이어져 다발적 행사지만 주제의 일관성, 연동성, 확장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넷째 자리이타 전략은 나와 세상의 삼세업장을 녹이는 100일 개벽기도, 49일 천도재, 특별천도재를 기획했다. 마지막 다섯째는 영육쌍전이다. 이 홍보 전략은 개벽기도의 수행과 개벽 발걸음의 영육쌍전, 공부와 해설의 영육쌍전을 이루자는 것이다.

홍보의 큰 틀은 언론홍보, 인쇄물 홍보, 옥외홍보 및 광고, 온라인 홍보, 거리홍보, 교단 내 홍보로 잡고 있다. 언론홍보의 경우 원음방송 라디오·TV, 중앙일간지를 비롯한 활자매체 등을 활용한다. 미디어 홍보는 '원치됨, 행아웃교화단' 등과 적극 연계해 교단 내 온라인 SNS 콘텐츠를 활용하고, 기념대회 카카오톡 이모티콘(개벽삼총사 개발 추진), 포털 다음 스토리볼, 다음 카드뉴스에 원불교 스토리를 연재하는 방안도 기획 중이다.

인쇄물 홍보는 포스터, 메인 이미지, 리플렛(국문·영문), 프로그램북(국문·영문), 초청장(국문·영문), 스티커, 메인로고, 자동차스티커 등이 제작된다. 옥외홍보 및 광고에 있어서는 가로등 배너, 자치구 현수막, 지하철 광고, 자동차홍보 1000대를 기획하고 있다.

요즘 대세인 온라인 홍보도 빼 놓을 수 없다. 온라인 홍보는 홈페이지 D-100일 오픈, 기본 정보와 관련 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게 했고, 이모티콘, 피규어(모형)를 활용해 원불교의 문화 및 언어를 사회화하는 매개체로 활용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해 프로그램 일정과 모집, 변경 사항 등 실시간으로 안내해 발 빠르게 대처 하도록 했다. 유투브 영상은 축하 영상, 기념대회, 티저 영상 등을 기획 중이다. '찾아가는 거리 홍보단'은 서울 및 지역의 다양한 축제공간에서 기념대회를 몸으로, 적공으로 알리는 거리 홍보단 활동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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