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구 봉공회 10년째 진행
예절과 풍습으로 품에 안아

군산지구 봉공회가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해 10년째 '설명절 예절교육'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군산A웨딩&뷔페에서 열린 '제10회 다문화가정 초청 설명절 예절교육 및 노래자랑'은 원불교 군산지구가 주최하고 군산지구 봉공회가 주관했다.

행사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나와 설날세배하는 법, 설날 떡썰기 등 설명절 예절교육을 대중 앞에서 시연했고, 이날 참석한 외빈들에게 세뱃돈을 받았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처음 선보인 노래자랑 경연대회에서 이주여성이 '애국가'를 부르기도 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산지구 박송전 봉공회장은 "지금과 달리 10년 전에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안 좋았다"며 "그때 너무 마음이 아파 집 안마당에서 우리나라의 따뜻한 가정풍습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이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명절 차례와 예절은 대한민국의 고유 풍습이자 문화이기 때문에 낯선 타국 땅에서 고생하는 이주여성들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었다는 것이다.

박 봉공회장은 "해마다 진행한 행사지만 내 일이다 생각하고 사심없이 해왔다. 조경철 군산지구장이 적극 협조해줘 이번 10년 행사를 뜻 깊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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