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청소년훈련원 산골학교

▲ 배내청소년훈련원 산골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자신이 구한 나무 재료를 사용해 윷을 만들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은 도시 어린이에게 자연놀이를 통해 친구들을 배려하고 협동하는 마음을 기르는 배움의 장이 열렸다. 7~9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배내산골학교를 열고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며 사은에 대해 받은 은혜를 체험하도록 이끌었다.

사은하자는 주제아래 진행된 이번 훈련은 마음일기장 만들기를 비롯해 일기기재, 단모임, 겨울밤 마음축제, 사은하자, 보물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에게 배내라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자연 체험과 만들기 활동은 어린이들의 꿈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8일에는 새집과 새모이 만들기, 보물찾기, 보물 만들기 등의 야외활동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단별로 훈련원 근처 대나무 숲과 산길을 돌아보며 만들기를 할 재료를 직접 구했고, 자신이 구한 대나무와 나무 조각을 이용해 활과 윷을 만들었다. 평소 만들기나 조립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직접 나무껍질을 까는 등 열심히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훈련원 측에서 미리 땅속에 묻어둔 고구마를 호미로 캐보는 활동은 참가 어린이의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은 고구마 한 개라도 더 발견하기 위해 딱딱하게 굳은 땅에 열심히 호미질을 했고, 고구마를 발견하면 뿌듯해했다. 사은하자는 4개단으로 이뤄진 참가자에게 천지, 부모, 동포, 법률의 주제를 줘서 상황극이나 환경신문을 만들어 발표하도록 이끌었다.

정준영 교무는 "어린이들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 겨울 숲에서 놀이재료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도록 했다"며 "자연에서 직접 구한 재료로 만들기를 하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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