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만들기 기억에 남아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진행한 산골학교에 참가해 훈련 내내 활기를 띤 덕정초등학교 6학년 정지혜 어린이.

그는 "처음으로 산골학교에 참석했다"며 "어린이들이 많아서 힘들고 복잡할 줄 알았는데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전했다.

2단 단장을 맡은 그는 "처음에는 산골학교에 오고 싶지 않았다"며 "동생들이 단 활동에 대해 협조를 잘해주고, 모르는 친구끼리 서로 잘 챙겨 주는 모습도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친구들은 고구마를 몇 개나 캤는데, 고구마를 하나도 못 캐서 아쉬웠다"며 "산골학교는 고학년보다는 저학년들에게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만들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활과 윷도 직접 만들어보니 좋았다"며 "여러 가지 활동 중 새집 만들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그는 "새집과 모이를 만들면서 새들이 잘 지내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며 "새집 걸어주러 산에 올라갈 때는 발이 시렸지만 참았다"고 전했다.

그의 단은 사은하자 활동에서 부모은에 대한 연극을 했다. 그는 "단원들이 부끄러워해 생각만큼 잘하지 못했지만 단원들끼리 상의해서 활동해 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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