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 높은 출산율 덕분
2050년 28억명 기독교 육박

2070년이면 전 세계 종교인구 중 이슬람교인의 수가 기독교도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12월25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전세계 인구의 23%를 차지했던 이슬람교인의 비율은 2050년에 30% 성장하는 등 비약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기독교는 현재 전 세계 인구의 3/1로 총 22억 명으로 추정된다. 퓨리서치센터는 "기독교도가 줄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슬람교인의 증가 속도가 더 높다는 의미다"며 "이슬람교인은 2050년에 28억 명으로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슬람교 여성들의 출산율이 생애 평균 3.1명이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반면 불교도 여성의 생애 평균 출산율은 1.6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교 여성의 경우도 생애 평균 2.7명으로 이슬람교 여성에 미치지 못한다.

더불어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 종교와 무관한 사람의 수가 2050년이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 또한 여성의 출산율에 근거한 예측이다. 종교를 갖지 않은 여성은 생애 평균 1.7명의 아이들을 두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퓨리서치센터는 현재 기독교도의 중심은 유럽이지만 2050년이 되면 아프리카 대륙의 사하라사막 이남으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곳 여성들이 평균 4.4명의 아이를 낳기 때문이다고 밝혀 출산율이 종교 인구 변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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