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령 교역자훈련 실시
경산종법사, 개척정신 강조
교역자 사명감·소명감 고취

▲ 해외발령 교역자훈련에 참석한 출가교역자들이 해외 행정에 관한 교육과 복지안내를 받으며 세계주세교단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해외 교화를 꿈꾸는 출가교역자들이 첫 발을 내딛었다. 20일~22일 교정원 국제부 주관으로 해외교역자훈련이 열렸다.

'세계주세교단 건설의 주역이 되자!'는 주제로 시작된 이번 훈련은 해외교화에 대한 이해와 교역자로서의 사명감을 높여줬다. 훈련 프로그램은 경산종법사의 훈증, 해외교화 이야기, 국제부 정책 및 행정, 해외교역자 복지안내 등으로 이뤄졌다.

경산종법사는 "과거는 국가주의였고 지방주의였다면 지금은 세계시민사회로 변화하는 개벽시대다. 개벽시대에 알맞게 원불교의 혼을 심어주는 역할을 여러분들이 시작해 줘야 한다"며 "해외교화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개척정신으로 임하라"고 치하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하나가 되는 시대이니 그 곳의 사람들과 동질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잘 공부해 법신불의 은혜가 곧 그들 문화 속에 나오는 토속신앙의 은혜와 다르지 않음을 알려줘야 한다"고 법문했다.

이번 훈련은 익산성지와 영산성지에서 진행된 가운데 결제식, 해외교화 경험담 등의 순으로 열렸다. 특히 행정업무의 경우 국내와 차이가 있어 이에 관한 안내와 선배 교무들의 생생한 교화현장 사례가 발표돼 참가자들의 마음을 새롭게 했다. 영산성지에서는 대각터·탄생가 참배와 삼밭재 서원기도가 진행돼 출가서원을 돌아보게 했다.

델리교당으로 발령 받은 원주성 교무는 "모국인 방글라데시에서 교화의 깃발을 세우고 싶지만 아직 그곳의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델리교당에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교당에 부임해 교화를 배우고 익히는 데 노력하겠다. 더불어 모국인 방글라데시에 교법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세계교화와 평화에 기여하는 교역자가 되고 싶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원기101년 해외발령 교역자는 모두 12명으로 미주동부교구 3명, 미주서부교구 1명, 총부해외직할지구 4명, 유럽교구 1명, 중국교구 3명이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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