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교사합동연수

대안교육현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연수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1월28일~30일 영산성지고등학교에서는 대안교육연구소 인농(人農) 주최로 제19차 원불교 대안학교 교사합동연수가 열려 참교육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수는 '마음공부'를 핵심으로 삼고 주제 강의, 마음공부 기초·심화·학생지도 분반, 중학교 자유학기제, 디베이트 교육 등으로 교사들의 고민과 정보를 공유하고 구체화시켰다.



주제 강의 첫 주자로 나선 공주교당 한성심 교무는 "그동안 인성교육을 수없이 외쳐왔고 강조해왔지만, 주체는 '너'였다. '나' 인성교육이 되지 않고서는 인성교육이 잘 될 수 없다. '나' 인성공부가 선행이 되어야 한다"며 "내 마음을 지켜보고 바라보다 보면 답이 나온다. 다른 사람의 마음보다 내 마음을 단련하는 훈련이 먼저 필요하다. 되어지게 하는 교육, 인성이 바라지게 하는 교육이 우리가 해야 하는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1월29일에는 중·고등학교가 나뉘어 중학교는 성지송학중에서 자유학기제에 관한 심화 토론을, 고등학교는 영산성지고에서 케빈 리 강사의 디베이트 교육을 받았다.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의 저자인 케빈 리는 "디베이트 교육 프로그램은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자료로 매주 정기적인 토론을 통해 사고력과 논리력 배양, 팀웍과 리더십의 함양, 스피치 훈련 등이 가능한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영산성지학원 김정심 이사장은 "대 환희로 맞이하는 100주년에 모두가 은혜를 나누는 교사들이 되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번 연수의 주제가 마음공부인데, 어떤 경계를 당하든지 먼저 마음을 멈추고 성불제중의 서원에 반조하면서 목적을 이룰 때까지 정진적공하는 것이 마음공부다. 대안학교 교사들은 마음공부로써 참 부처를 이루는 제자들을 길러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농 정기총회가 함께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영산성지고등학교, 원경고등학교, 경주화랑고등학교, 헌산중학교, 성지송학중학교, 지평선 중·고등학교,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사 9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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