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봉 전북교구장 취임봉고식
외부인사 참여, 교구 발전 격려

▲ 14일 전북교구청 대각전에서 진행된 김혜봉 전북교구장 취임봉고식에 재가출가 교도 7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도약과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전북교구가 세상의 큰 빛이 될 것을 희망하며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14일 전북교구청 대각전에서는 김혜봉 전북교구장 취임봉고식이 재가 출가 교도와 내빈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일재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성주·이상직 국회의원,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김도종 원광대 총장, 윤석중 전북일보 사장, 성우 스님(금산사주지), 김영수 헨리코 총대리신부(한국천주교 광주관구 전주교구)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전북교구의 새로운 도약과 실천 의지에 힘을 보탰다.

김혜봉 전북교구장은 취임사를 통해 "원불교100주년 성업불사의 결실을 맺는 의미 있는 원기101년, 전북교구에 부임해 숙겁의 선연들과 거룩한 불사를 함께하는 새로운 사명과 기쁨으로 마음이 벅차오른다"고 감회를 전했다. 김 교구장은 "교단의 거룩한 역사의 서막은 대종사와 구인선진이 열어 주셨고, 그 뜻을 이어 받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혈성을 다 바쳐준 재가출가 교도들의 정신을 받들어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 인만큼 그간의 결실을 맺고, 새로운 100년을 이룩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송세영 교구교의회의장의 환영사에 이어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지난해 원불교 교당을 처음 방문하면서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 일원상을 처음 보는 순간, 그동안 화두로 삼았던 부처님의 말씀이 일원상 하나로 빛을 품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성우 스님은 "천지의 진리는 하나이고 그것을 일원상으로 표현한 분이 소태산 대종사다"며 "우리마음과 우주의 본래 자리인 일원상이야말로 핵심적인 진리의 상징이다"고 강조하며 김 교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전북교구 원음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입정, 성가, 봉고문 낭독, 일원상서원문 독경 순으로 의식이 진행된 취임봉고식은 전북교구 청운회의 주차안내 봉사와 봉공회, 여성회원들의 응접봉사 등 전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일심 합력이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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