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소식

▲ 특수 코팅처리된 개벽스티커 3종이 부착된 개벽카.
'쉬려던 법륜을 다시 굴려 주시니 그 은혜가 한량없나이다….' 100일 개벽기도를 하며 기도문을 낭독하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기념대회 홍보를 위해 지난 1월 배포한 4만 여장의 차량홍보용 스티커들은 지금 어디서 소태산 대종사님 법륜을 굴리고 있을까? 혹여 역할을 못 찾고 책상 위에서 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스티커를 전교도의 개인 차량 또는 교단내 차량에 부착함으로써 100주년에 대한 유무념 연마와 동시에 전교도가 홍보 대사가 되어 원불교를 세상에 알리는 '정신개벽 캠페인'을 추진해보자. 교도들의 지극한 정성으로 모인 성금으로 제작된 홍보용 스티커 활용법을 3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기념대회 홍보용 차량스티커 부착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 아직 부착하지 않았다면 이 글을 읽고 바로 부착하자. 5월1일 100주년기념대회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훼손이 되지 않았다면 부러 떼어내지 말고 계속 부착하자. 일반 스티커보다 내구성이 강하므로 꼼꼼하게 잘 부착한다면 다소 색이 바래지더라도 교화대불공을 향한 개벽의 운행을 멈추지 말자. 천주교의 '내 탓이오', 불교의 '맑고 향기롭게' 차량홍보스티커가 오랜 세월 차량과 한 몸이 된 듯 색이 바랜 채 거리를 누비고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더불어 '내 탓이오'와 '맑고 향기롭게'는 천주교와 불교의 도덕성 회복을 위한 범국민적인 대표 캠페인으로 아직도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각인되고 있음을 떠올리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두 번째, 개인 차량이 없는 사람은 이 스티커가 무용지물인가? 아니다. 개벽카가 되고 싶지만 개인 차량이 없더라도 차선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보자. 아직 원불교 교도로 교화하지 못한 내 가족 또는 지인의 차량에 부착을 제안하며 이 기회를 적극적인 교화대불공의 시작점으로 활용하는 교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또는, 개인의 여건에 따라 오토바이, 자전거, 손수레, 유모차, 장보기용 카트, 가방, 노트북, 집 또는 사무실의 현관문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홀로 의무적인 행사로 참석하는 100주년기념대회가 아니라 내 가족, 내 동료, 내 이웃 또는 대중에게 내가 원불교인임을 담대하게, 자랑스럽게 커밍아웃하고 법연의 인연을 힘차게 걸어가는 교화의 못자리가 되는 계기로 200%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스티커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보고 또 보고, 연마하고 또 연마하면 원불교의 주요 열쇠말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스티커의 세 가지 주요 콘텐츠인 기념대회 엠블럼과 주제, 개벽삼총사 캐릭터가 그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플릿, 기념대회 자료실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을 찾아 확인할 수 있고, 이 세 가지를 쉽게 소개하는 상세한 카드뉴스와 동영상 홍보물이 금주 중 홈페이지에 공유될 예정이다. 3분 이내의 쉽고 간단한 설명으로 말문을 여는 교화대불공 플랫폼으로 활용해보자. 내가 속한 교화단의 회화 주제로 기념대회 홍보콘텐츠를 활용하여 5만년 대운을 바라본 소태산 대종사를 드러내고 모시는 교화의 돌파구로 활용하기를 적극 권하고 싶다.

대한민국은 현대사회의 도덕성 회복을 위한 종교계 사회문화조성운동의 아이콘으로 천주교의 '내 탓이오' 차량스티커 캠페인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불교의 '맑고 향기롭게' 캠페인도 '내 탓이오'의 인지도만큼은 아니지만 운동본부의 꾸준한 포교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원불교는 '정신개벽, 내가 먼저' 범국민 캠페인을 할 수 있지 않은가? 차량홍보스티커를 대정진, 대적공하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부착하는 나의 손길로부터 일원의 법륜은 쉬지 않고 세상을 향해 산과 바위를 부수며 거침없이 굴러갈 것이다.

소태산의 100년 제자, 우리 모두는 그 법륜을 굴릴 수 있다. 아니, 굴려야 한다. 지금! 바로!

<원100기념대회 봉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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