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100주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현장 곳곳 달려가, 기념대회 제반 설명과 질의문답
향후 개인, 교당, 지구, 교구별 실천 사례 공유

▲ 사무국장 협의회에서 기념대회 봉행위 김도경 기획운영실장은 개벽문답을 통해 기념대회 각 기획 콘셉트에 따른 세부전략을 설명했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봉행위원회(이하 기념대회 봉행위)가 진행하고 있는 일명 개벽문답 현장 열기가 뜨겁다.

개벽문답은 5월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에 대한 제반 설명과 함께 현장에서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듣고 답하는 형식의 브리핑이다. 기념대회 봉행위는 요청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개벽문답을 진행,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며 기념대회를 위한 일심합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100에 대한 의미 부각

4일 청소년교화박람회 '청소년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시간을 통해 청소년 담당교무들과 진행한 개벽문답에는 원100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이 기념대회 엠블럼의 의미를 핵심적으로 전했다. 정 사무총장은 "내가 주체가 돼 세상과 소통하고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100주년 기념대회의 지향을 시각화했다"고 100에 대한 의미를 부각시켰다.

'1'은 진리의 중심이 되는 주체로서의 사람(人)이 미래의 희망임을 '1'로 상징한 것이다. 첫 번째 '○'은 일원의 진리가 동심원이 되어 세상에 울려 퍼지는 희망과 교화대불공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 'ㅇ'은 다시 1000년의 적공으로 종교적 회심과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다.

정 사무총장은 "원불교100주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는 말로 100주년에 해야 할 자신의 역할을 생각케 했다. 그는 '나는 원불교100주년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내가 왜 5월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 가야 하는가, 나는 4월25일 천도재를 어떻게 해석하나' 등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 해답을 찾게 했다.

정 사무총장은 좀 더 직접적으로 '나에게 기념대회 포스터는 어떤 용도인가'를 묻기도 했다. 직설적인 질문 속에서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각자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중요한 실천들을 점검하게 하기 위함이다. 정 사무총장은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종교적 해석에도 이해를 도왔다. 그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화를 만들어 낸 곳으로,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통해 국민들의 자부심을 드높였던 곳이다"며 "이제는 전 세계에 원불교의 결집과 화합,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는 청소년 담당교무들이 청소년의 참여방법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강제동원의 형태가 아니라 배움과 성장, 기쁨과 보람이어야 한다는 인식 하에 구체적인 실천사례들을 공감했다.

100일 개벽기도 동참으로 원불교 대정진 대적공 체험, 근현대 100년 특별천도재에 관한 회화반 운영 등 원학습코칭과 역사 공부의 사례가 공유됐다. 기념대회 연원달기와 빅워크 동참, 스토리텔링으로 또래 집단 교화못자리, 개벽 플래시몹 등 기념대회 열쇠말을 청소년의 시대언어로 전환하기 등이 예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 '개벽, 적공, 천도, 소태산'이라는 4개의 열쇠말을 설명하며 기념대회의 의미를 핵심적으로 전달했다.

기획 콘셉트 세부전략 공유

전국 사무국장 협의회에서는 기념대회 기획 홍보 전략에 주안점을 두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기념대회 봉행위 김도경 기획실장은 캐릭터 전략과 공유채널 전략 등 각 기획 콘셉트에 따른 세부전략을 설명했다. 교구별 교도 인솔 등 실질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각 교구 사무국장의 궁금증은 보다 현실적이었다. 교통 안내 및 상암월드컵경기장 주 무대의 이동 동선 등 실질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휠체어이용 교도를 포함해 교도들의 이동 동선과 자리배치, 교구별 구분용 표식을 위한 용품 지급, 화장실 이용, 대회장 주변 병목현상, 순환버스 운행 등 제반 의견을 수렴한 기념대회 봉행위 측은 향후 교구와의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공유해 간다는 방침이다.

'나는, 우리 교당은, 우리 지구는, 우리 교구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사례연구를 강조한 김도경 기획실장은 "부산울산교구, 대전충남교구, 전북교구 서전주지구, 경인교구 안양지구, 서울교당 등의 사례가 주목되고 있다"며 각각의 현장에서 일심합력의 정성으로 실천해 주고 있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부응에 힘입어 현장 어느 곳이든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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