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교화전략으로 교화대불공

▲ 교화대불공에 나선 천안교당 김대기 교도회장.
자신성업봉찬 교화대불공의 핵심정책 실천사례 주인공, 천안교당 김대기 교도회장을 만났다. 그는 그동안 교화자로서 소극적인 자세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적극적 교화실천과 실질적인 교리 공부인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다.

원불교 2세기를 맞이한 그의 다짐은 올해 원광디지털대학교 3학년에 편입해 부족한 교리실력을 채우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그는 "교리를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다.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도전했다"며 "우리 교법을 확실히 배워 깊은 공부를 이루고 재가교역자로서 자질을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교당 송경호 교무는 "김 회장은 교무진을 큰 스승으로 받들고 배우는 자세가 남다를 뿐 아니라 재가교역자로서 역량을 키워 내는데도 노력을 많이 한다"며 그의 공부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교화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했다. 그의 발의로 매주 목요일 천안교당 임원들이 교화기획회의를 한다. 단순히 의견을 제시·심의 하는 것이 아닌, 준비된 통계자료와 결과를 가지고 실행 가능한 교화방법을 제안한다. 또한 교화 대상자 명단 등을 꼼꼼히 챙겨 매주 회의 때 그 결과를 분석해 내는 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배경에 대해 그는 "전교도가 상·하반기에 각 한 명씩 입교 시켜 법회에 출석하도록 목표를 세웠다"며 "그 방법은 단장이 단원을 잘 챙겨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불공하면 된다. 또 잠자는 교도일 경우 교당에 나오려는 마음이 있어도 교무가 바뀌어 어색해지는 사례가 많다. 이런 사람들을 찾아 타깃 교화를 하자는 것이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에 노력은 2월 중순까지 잠자는 교도 2명과 신입교도 1명이 꾸준히 법회에 출석하게 된 결과를 낳았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SNS, 법문문자, 전단지 등 홍보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교화해 보자는 의견을 기획회의 때 제안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그는 "화요선방도 교도뿐 아니라 천안시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108배, 선요가 등 원불교 훈련 프로그램을 일반화시키겠다"는 발전적 방향을 제시했다.

그가 이렇게 교화에 열정을 갖고 몸소 나서게 된 이유가 있다. 지난해 많은 수의 교도들이 타지역 전출로 인해 천안교당 출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자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게 된 것. 때문에 그가 올해 대전충남교구의 교화정책인 2인 입교, 1인 출석을 목표로 100명 출석 100명 입교를 이루자는 현실 가능성한 방법을 고심 끝에 찾아내고 있다.

그는 5월1일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천안 전 지역 설치 가능한 곳에 100주년 홍보 현수막을 게시한다면 원불교 홍보에 큰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