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교당, 단오절 맞아 노인회 점심공양

<사진>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 어르신들이 교당에서 마련한 공양을 나누며 가족의 훈훈한 정을 느끼고 있다.

미주서부교구 오렌지카운티교당(교무 양윤성)이 6일 교당 인근 가든그로브공원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 단오절행사’를 열어 큰 환영을 받았다.

노인회 단오절 행사에는 30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가해 이민생활의 어려움에 지친 심신을 달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식사와 노래공양이 주를 이룬 이번 행사에서 오렌지카운티교당 교도들은 손수 장만한 갈비, 불고기, 나물, 떡, 과일 등 음식으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동포애와 가족의 정을 전했다. 점심 공양 후에는 게임과 노래공양으로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찬불가’를 예상했던 대중들의 기대를 무너뜨리고 민요 ‘닐리리야’를 공연 했을 때는 모든 참가자가 따라 부를 만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미노인회 최종호 회장은 “이처럼 대규모 점심공양은 종교단체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교당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각개교절 은혜잔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교도 단합과 교법 실천이라는 취지로 이뤄졌다. 또한 타종교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원불교의 위상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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