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원 인적자원 확대요청
교단 회계의 근원적 개선 절실

정부의 종교인 과세정책에 따라 교단 세무회계의 효율적 대응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대주회계법인 백진환 대표(중구교당)는 교정원 세무회계 간담회를 통해 원티스 회계정보시스템의 전향적 보완과 회계 전문인재 양성을 제언했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교단 회계와 자산운용의 건전성은 사회적으로 매우 높게 평가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기존의 신성과 공심으로만 강조됐던 인식에 더 이상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철저한 증빙절차와 법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실천이 법률보은임을 강조했다.

그는 "종교과세정책의 핵심은 종교단체의 기부금에 집중돼 있다. 교단의 일체 기부금이 공익목적, 즉 고유목적사업에 제대로 사용됐는가가 더욱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종교단체 기부금은 직접 목적에 사용하거나, 수익에 따른 70% 이상을 공익사업에 써야 하며, 공익사업에 사용됐다 하더라도 명확한 사용계획서가 필요하다. 곧 공익법인의 납세협력의무에 대해 교단 구성원의 인식의 전환과 회계시스템의 보완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원불교 회계구조를 정확히 진단하고, 행정기관과 전산작업의 효율관리를 위한 회계전담 관리부서 운영, 구성원에 대한 회계교육, 전산프로그램 개발에 따른 예산확충 등 교단 회계감사 경험으로 파악된 구체적 사안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교단의 현실 상황에 부합하여 수익사업기관과 법인과의 회계정비, 부동산 등의 고정자산 관리와 현금 등 유동자산 관리의 내실화에도 더욱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향후 감찰원의 인적자원 확대와 체계적 교육, 법인사무국의 회계전문인 확보가 절실하다"며 "기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투명한 예방감찰로 감찰행정이 형식에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의식전환과 현장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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