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솥 형상의 배경을 한 가로 110m 무대 위로 합창단과 독경단 등 약 1000여 명이 함께 오를 예정이다.

100주년기념식 행사

100주년기념식은 5월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2시에 그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된다. 단 오후1시까지는 모든 입장을 완료해야 한다.

솥 형상을 배경으로 한 무대는 가로 110m가 되는 단상위에 합창단 400명, 독경단 200명, 오케스트라, 수위단회, 법훈자 등 1000여 명이 서게 된다. 또 5만여 명이 관람하는 데 무리없도록 무대 위 36m에 달하는 고퀄리티 LED화면이 설치되고, 좌우로 사각지역을 없애기 위한 대형 전광판도 설치된다.

기념식의 시작은 개막공연이다. 원불교100년을 시대별 대표적 사건과 사진으로 엮은 다큐를 함께 감상한 뒤, 교단의 10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아! 소태산! 개벽의 혼불이여' 오프닝 공연이 진행된다. 무대 위 LED가 이를 조명해 한 편의 아름다운 영상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본 기념식은 원불교 새로운 100년을 경축하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자는 원100개벽기도식이 진행되고, 구인선진 법훈서훈을 통해 초창기 교단을 일궈낸 구인선진 은혜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 식순으로 원불교 2세기 새로운 정신개벽을 향한 경산종법사 법문, 오랜 정역사업의 결과물인 10개 언어로 된 교서정역 봉고 및 증정식, 향후 새천년을 위한 다짐과 비전을 선포하는 정신개벽 서울선언문 선포, 대동한마당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새천년 맞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기념식은 별도 사회자 없이 '목소리 진행자'가 식을 이끈다.

기념식의 의미

원불교가 100주년을 맞이함을 기념하는 원불교100주년기념식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더 깊은 의미를 알고 간다면 행사를 능동적으로 참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원100기념성업회 정상덕 총장은 "우리가 기념대회 안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가져야 할 3가지가 있다"며 "10개 국어로 번역한 교서정역과 구인선진 법훈식,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이다"고 언급했다.

교서정역 봉고식은 불법연구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원불교가 민족종교로서 10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원불교교서〉를 번역, 세계만방에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 원불교 100주년에서 10개국 교서정역의 완성은 도덕의 부모국, 정신의 지도국으로서 교법의 세계화 실현에 중요한 하나의 매듭을 짓는 의미를 담기 때문이다.

구인선진 법훈식은 원불교100주년기념식을 통한 우리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소태산 대종사를 주세불로 선언하고 모시기 시작했던 제1대성업봉찬으로 원불교는 세계적 구세종교로 거듭나게 된다. 이후 반백년기념대회 때 '세계는 하나'라는 이념을 주창하면서 종교UR을 실현시키고 세계 평화의 주역으로 한걸음 나아가게 됐다. 원불교100주년을 통해 초심인 '창립정신으로 돌아가자'는 교단 내외의 정서에서 구인선진 법훈서훈식을 통해 그 의지를 재결집하자는 데 있다. 세계가 보는 가운데 구인선진을 주세불 표준제자로 받들어 세계공표가 되게 함으로써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을 크게 드러내 후래 백년제자들이 받들 수 있는 최고의 공양을 하는 셈이다.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은 향후 원불교 2세기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과학의 시대, 생명이 존중받는 시대, 평화의 시대, 통일의 시대, 다가올 미래 등 5개 분야에 대한 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100년을 맞이한 원불교가 이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는 것이다.

▲ 100주년기념식에 진행되는 식순에는 하나하나 깊은 의미가 들어있다.
의료 및 안전대책

5만여 명이 운집하는 큰 행사인 만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은 국제적 행사를 진행하는 큰 경기장인 만큼 그에 대한 관리기준도 엄격하다. 여기서 요구하는 3가지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경기장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대여하는 단체가 의료체계가 잘 갖춰져야 한다. 의사와 간호사가 하나의 팀으로 짜여진 구급차 2대 이상이 갖춰져야 한다. 경기장 안팎으로 1대씩 배치될 예정이다. 또 해당 전문대학병원과 긴밀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원100기념성업회에서는 원광대학병원을 1차 의료진료병원으로 선정했고, 연세대병원과도 연결했다.

다음으로는 참석하는 구성원들 모두가 안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총부 원창보험 사업부를 통해서 참석교도 규모가 파악 되는대로 단체보험으로 추진중이다.

세 번째 청소용역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느냐가 성립돼야 한다. 국제행사가 늘상 열리는 경기장인만큼 청결유지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와이즈비젼이 선정됐다.

해외 귀빈 대책

원불교 세기적 행사에는 외부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원불교100주년을 축하할 전망이다.

2016년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집행위원회 회의가 기념대회 기간 중 개최돼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회장단 및 ACRP집행위원회 위원 6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더불어 일본, 중국, 네팔 종교인 50여 명이 기념식에 함께하고, 5월1일 기념식 참석 후에 국제부와 KCRP 일정대로 움직일 예정이다.

또한 해외에서 기념식을 위해 참여하게 되는 교도들은 현재 3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의 숙박을 위해 원100성업회는 서울유스호스텔, 봉도청소년수련원, 서울교구 및 교당 홈스테이, 강남 어반플레이스 예약 등 다양한 방법을 진행하고 있다. 미리 예약된 해외교도의 숙박은 4월30일~5월1일까지는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의 협조로 이뤄지고 이후 일정은 각 해외교당 일정대로 움직인다.
▲ 기념식 주출입구인 남문을 중심으로 주차장, 지하철, 편의시설 등 행사 제반 사항들이 거의 확정됐다.
주차장 및 기타

서울 및 각 지방별로 참석 가능한 인원수가 총 5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가운데 주차장이나 출입에 대한 부분도 세심한 관리가 요청된다.

현재 대형버스 680여대 정도의 주차장과, 700여 대 정도의 일반주차장이 확보된 상태이다. 하지만 참여인원에 비해 주차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울교구나 경기인천교구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가까운 교당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기를 원100기념성업회에서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서울 및 경인교구는 출석교도 3배수의 참가를 독려하기에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한해서는 편도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교통대책에 대해 협의 중이다. 또 대구경북교구와 부산울산교구는 기차로 이동해 내리는 '수색역'에서 순환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주출입구는 남문을 통해 기념식장에 들어가게 되며, 총20개의 출입구가 있다. 주차장에서도 기념식장까지 들어가는데 횡단보도가 아닌 구름다리를 이용하며, 몸이 불편한 노약자를 위해 1대1 훨체어 케어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또 각 출입문과 좌석 통로에는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긴급상황 또는 화장실 안내 등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황실과 무대에서 행사를 지원하는 진행요원 60여 명, 광장 및 그라운드 등 의료지원 진행요원 40여 명, 주차장 및 출입문 등 의전과 안내를 담당하는 진행요원 120명, 교통 및 안전을 지원하는 진행요원 55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5월1일 기념식 당일에는 최소 1000여 명의 처처불상 적공뱅크단(자원봉사자)이 필요하다.

※ 3월8일 원100기념성업회 상임위원회를 통해 행사 제반사항이 최종 확정되며, 자세한 안내사항은 이후 각 교당별로 안내공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점차 세부적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기념대회 상황과 각 교구의 원활한 참여를 위한 참고 사항들을 살펴본다. 원100기념대회를 분야별로 현장감 있게 담고, 교도들의 희망 속에서 원불교 미래를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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