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당 비대위 대표
중앙총부서 경산종법사 예방

▲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가 경산종법사를 예방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경산종법사를 예방했다. 5일 중앙총부를 찾은 김 대표는 경산종법사를 만난 자리에서 '야당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반갑게 맞이한 경산종법사는 "어려운 시기에 야당 대표를 맡아 재건하는데 고생이 많다"며 "이런 기운과 흐름이라면 야당을 살려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어머니(길타원 이명관 교도)가 서울교당을 다닐 때 집에도 다녀왔었다. 열반한 지도 벌써 1년이 다 돼간다. 우연자연하게 여당 대표와 야당 대표가 우리 교도들이 하게 돼 내심 기쁘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법명은 도준이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시간을 야당 통합과 4.13 국회의원 총선거에 관한 이야기로 채웠다. 김 대표는 "어쩔 수 없이 임시 대표를 맡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야권이 분열되면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패하면 결국 한 당이 장기 집권하는 일본과 비슷한 형태의 정치 지형을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일당 장기 집권은 국가 발전에도 심각한 폐해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과거 윤보선과 허정의 단일화 실패, 김영삼과 김대중의 단일화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야권 통합에 노력하겠다"며 "특정한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화합이 쉽지 않다. 스스로 양보하는 노력과 큰 정치를 향한 정치인의 도리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국회의원들이 정권 쟁취의 비전보다는 개인적인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산종법사는 "정치는 균형을 이뤄야 국민에게도 좋다"며 "야당 대표로서 수도권 등 야권 후보의 단일화에도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을 비롯해 이춘석·최규성·김춘진 국회의원, 한병도 국회의원 예비후보, 강팔문 익산시장 예비후보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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