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가 임박해 오고 있다. 성업회를 중심으로 교정원과 국내외 모든 교구와 교당들이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줄 안다.

100주년기념대회가 거룩하게 봉행되어져야 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기념대회를 전기로 교화가 요원의 불길처럼 세차게 일어나 국내는 물론 오대양 육대주에 일원상의 깃발이 힘차게 나부껴야 하기 때문이다.

100주년기념대회는 5만명의 교도가 운집을 해서 개교 100주년의 소식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자리이다. 400명의 합창단과 200명의 독경단이 자리하고,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5만명 청중이 바라볼 수 있는 초대형 LED화면이 설치되는 등 효율적인 행사장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오후 2시 기념식에 앞서 1시부터 개막공연이 시작된다. 교단 100년 역사를 시대별 대표적 사건과 사진으로 엮은 다큐를 감상한 뒤, 역사를 재조명하는 '아! 소태산! 개벽의 혼불이여'란 주제의 오프닝 공연을 연출한다.

기념식은 원100개벽기도식으로 문을 연다. 지난 100년의 창대한 역사를 경축하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자는 성스런 기도이다. 이어 구인선진에 대한 종사 법훈서훈이 진행된다.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의 최초 9인제자인 구인선진 가운데 이미 종사위에 오른 정산 송규종사와 삼산 김기천종사를 제외한 나머지 7인에게 일괄 종사위 법훈을 서훈하는 의미깊은 일이다. 구인선진은 새 주세불인 소태산 대종사의 명을 받들어 창생 구원을 위한 법인기도를 통해 사무여한(死無餘恨)의 결사(決死)를 주저없이 단행코자 했던 보살행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교단은 누만대의 양양한 역사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사무여한, 무아봉공의 창립정신을 올곧게 전승해 가야 한다. 그러한 의지를 전세계에 드러내기 위해 100주년 기념식전에서 구인선진에 대한 법훈서훈을 거행한다고 본다.

기념식은 종법사 법문으로 이어진다. 경산 장응철 종법사는 원불교 2세기를 여는 새로운 정신개벽에 대해 설법할 것이다. 이어 기념식은 10개 언어로 번역된 교서정역 봉고 순을 갖는다. 교조 당대에 교조 자신에 의해 성안된 <정전(正典)>을 비롯한 교서들을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을 해서 원기 2세기에 세계교화의 문호를 힘차게 열어 가겠다는 결의의 표명이라 하겠다. 이어 미래 비전인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을 선포하고, 환희의 새 천년맞이 대동한마당 퍼포먼스를 펼치며 100주년기념식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러한 기념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100년성업회와 교정원, 국내외 전 교구와 교당의 일심합력이 수반돼야 한다. 2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기념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자. 새회상 일원대도 원불교 개교 100주년의 거룩한 소식을 국내는 물론 전세계 만방에 크게 알릴 수 있도록 하자. 특히 저 멀리 해외에서 서울과 원불교 성지를 찾아 오는 너무나도 소중한 교도들을 따뜻하게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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