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구 천안지구 교도훈련
특별천도재·소태산마음콘서트

▲ 대전충남교구 천안지구 교도훈련이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소태산 마음콘서트가 함께 진행된 가운데 최정풍 교구장이 반·감·미·사에 대해 설법했다.
대전충남교구 천안지구가 교도 훈련을 통해 공동교화 의지를 결집했다. 13일 천안시 한들문화센터에서 대전충남교구 천안지구(천안·원성·세종·당진·서산·태안·보령·온양·예산·홍성)훈련이 진행돼 신심·공부심을 진작시킨 것이다.

교도훈련에 앞서 100주년기념대회주간의 문열이 행사인 '둥근 빛으로 다시 오소서' 대한민국 근현대 100년 해원·상생·치유·화합의 특별천도재가 거행됐다. 민족 근대사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의미를 담은 특별천도재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가운데, 200여 명의 천안지구 재가출가 교도들은 화합과 평화를 기원했다.

천도재에 이어 천안교당 중창단의 '우리는 한 가족' 합창으로 두 번째 프로그램인 소태산 마음콘서트가 시작됐다. 그룹 사운드 'Som ggot(솜꽃)'의 다채로운 무대와 대전충남교구 최정풍 교구장의 토크가 한데 어우러지며 즐거운 축제의 자리가 됐다.

최 교구장은 "일주일간의 혼수상태에서 돌아와 새 삶을 얻은 분이 물 한모금이 그렇게 소중한 줄 몰랐고, 입에다 죽을 떠 넣어주는 아내의 손길이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우리는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고맙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마음을 담은 인사는 그대로 신앙이고 수행이 된다. 진심이 담기는 순간 흔한 인사말들이 행복을 불어오는 주문이 된다. 만나는 존재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를 표현하자"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천안지구 교도훈련이 진행됐다. '마음이 답! 마음공부 함께해요'라는 주제아래 대천충남교구 조건중 교무가 마음을 안정시키는 공부, 감사생활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조 교무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공부와 염불의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하루에 한번씩 1분 선, 1분 염불을 생활화하고 감사일기를 쓰자"며 "카카오톡 단체방의 감사일기 공유 내용을 살펴보다 보면 가슴이 뭉클할 때가 많다. 생활 속에서 감사를 생활화하여 모든 교당이 활기찬 교당생활을 이뤄가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세종교당 곽다영 교도는 "현재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 처음에는 일기 때문에 감사한 점을 억지로 찾았는데 지금은 일부러 찾지 않아도 감사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며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를 보고 '감사'의 반대말이 '원망'이라고 생각해왔다. 오늘 교도훈련을 받고 '감사'의 반대가 '당연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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