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회 성공적 결실 위해 기도

▲ 원불교중앙여자원로수도원 원로교무들이 100년성업대정진개벽 100일기도에 동참하고 있다.
중앙여자원로수도원(이하 수도원) 원로교무들이 자체적으로 100년성업대정진 개벽100일 기도에 정성을 모으고 있어 관심을 끈다. 정화원로수도원과 중앙남자원로원은 총부 개벽기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월22일부터 시작된 기도에서 수도원 원로교무들은 5월1일에 있을 100주년기념대회의 성공적 결실과 앞으로 교단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정성을 모으고 있다. 수도원은 총부에서 실시된 대각전 기도식에 모두가 참여하기 어려운 여건인 만큼 자체적으로 기도식을 갖자는 수도원 상임위원회의 결정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아 새벽 기도식을 진행하고 있다.

상임위원회 부대표 정수덕 원로교무는 3일 인터뷰에서 "각자 기도와 수행으로 적공하고 있지만,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기도하는 신앙공동체가 이곳 수도원의 문화다. 교단이나 국가에 중요한 일이 있으면 교단과 국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며 "뒷방에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열심히 합력한다. 지난 평창올림픽 유치 때도 수도원에서 일주일 기도를 했다. 이번 기도는 특별히 원로교무 모두가 법복을 입고 참석한다"고 말했다.

수도원은 자치규정을 만들어 운영하는데, 지난해 '원불교중앙여자수도원 원로자치회 규정'을 만들었다. 자치규정은 규정위원회에서 만들고, 규정위원회는 상임위원회가 구성한다. 상임위원회 11인으로 구성, 운영하고 최초구성은 원기 92년에 시작됐다.

수도원의 일뿐 아니라 교단의 주요사항에 대한 의견이나 기타 대소사도 교화단회 의견수렴과 상임위원회의 민주적인 절차로 적극 동참한다. 정 원로교무는 "교화 현장에 있을 때는 교당과 교구만 보이다가 책임을 다 놓고 수도원에 오게 되니 교단의 중심이 보인다. 교단 중심에 서니 해결할 현안이 많고, 과제도 많다. 경산종법사는 '교무는 모두를 위해 빌어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고민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함께 기도하며 동참하려 한다"며 수도원에서 원로로서의 역할에 소신을 전했다. 또한 수도원의 수행공동체에서도 강조했는데 그는 "수도원은 양로원이 아니다. 수행의 공간이다. 전이창 원로교무는 '수도원은 여래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행을 통해 여래가 되도록 정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수도원의 기도가 계속되어지는 가운데 기도성금도 모아지고 있다. 이번 100주년 개벽기도 기간에 모아진 기도비는 100성업으로 쓰여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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